결국 오늘도 플랫 못 구했다 ㅎㅎㅎㅎㅎㅎ 멘탈 나감; 일단 플랫 구경이라도 해보자 싶어서 페이스북 보고, 트레이드 미 보고 여기저기 메일 다 보내고 있으나- 답장이 없다. 답장이. 엄.... 가끔 당근하다보면 찔러보기만 하고 답장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여기 문화인가? 방 없으면 없다고, 커플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답장 좀 해주면 안 되나???? 진짜... 응답이 잘 없다ㅠㅠ 뭐 플랫 들어가는데 추천서라던가 지인 소개라던가 그런 게 없어서 이리도 구하는 게 어려운걸까? 다른 사람들은 다 어떻게 플랫 구해서 사나ㅜ_ㅜ...... .. 뭔가 여름 시즌 전에 이미 괜찮은 곳은 플랫이 다 들어왔고, 계속 머물고 있어서 우리가 갈 수 있는 매물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까지 몇 달 안남아서? 우리가 너무 단기여서 안 받아주는 걸지도 모르겠다.
젠장....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당... ...
워홀 다녀왔던 블로거들 보니- 우리랑 비슷하게 플랫 구하기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백 팩커스 돌아서 방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다들 어떻게 플랫을 구하는건지 잘 모르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은 또 숙소가 없다. 여기 3박 4일 예약 끝날 때 쯤에는 구할 수 있겠지 생각했지만 결국 못 했다. 앞 선 숙소에서 2박까지 합쳐서 총 5박 6일 있었는데;; 구경했던 플랫은 딸랑 2개 ... ... ..
그래... 그래도..... 중고차는 구매 했으니까... .. ;;;
집 구하러 배낭 다 왕창 싸 메고, 캐리어 끌고 다니지 않아도 괜찮다. 차에 실으면 되니까... 그래도 차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ㅠㅠ
결국 우리는 일단 "플랫 구하기"는 포기!! 내일 근처 백 패커스를 돌면서 방이 있는지 수소문할 예정이다. 나에게 백 패커스는 약간 한국의 4인실 도미토리룸 같은 느낌이었다. 작은 방 하나에 2층 침대 4개 넣어두고 같이 사는 거다. 방도 좁고, 짐 풀기도 애매하고, 도난 위험도 크고... 하루 이틀은 그렇다 쳐도 몇 달 동안 살기엔 내가 너무 예민한 닝겐이다ㅜㅜ
지금 머물고 있는 숙소는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240뉴달로 3박 예약한 숙소인데.. 그냥 가격 싸고, 이것저것 공용으로 쓰는 숙소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백패커스 숙소였다.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 수건도 없고, 체크인/체크아웃 안내도 없고, 개인 식기도 따로 챙겨주었다. 가격도 260뉴달/week였다. 어쩐지... 방 남는지 알아봐주고- 열심히 정리해주더라니; 자기네 웹 사이트 없다고, 무슨 예약을 하냐고. 보스랑 얘기하라고 막 화내더니 우리 이미 돈 냈다. 봐라. 하면서 결제 내역 보여준 게 결제금액이 크니까 그렇게 신경써준 게 아닐까 싶다.
한국 게스트 하우스랑 다르다. 엄... (여기는 흔한)한국의 2층, 마당 딸린 전원 주택에 각자 방 한 개씩 주고 화장실, 샤워실, 부엌을 공유하는 느낌이다. 3개월 씩 머무는 사람도 종종 있는 듯 하다. 매일 아침마다 공용 공간은 따로 청소도 해준다.(경우에 따라서는 개 더러운 숙소도 있는 듯) 케바케이긴 하지만 지금 여기는 방 6개 정도 있다. 다르게 말하면 6팀이 공용 공간 같이 쓰는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10팀이 공간을 공유하는 숙소도 있는 듯)첫 기억은 안 좋았지만 며칠 머물면서 백패커스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어쨋든 우리가 머물고 있는 백패커스는 자리가 없었고, 플랫 구하기는 너무 힘들어서 일단 백패커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제발 깔끔하고 좋은 백패커스....ㅠㅠ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내가 겪은 바로는 헤이스팅스에서 백패커스와 플랫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 그래서 그런가 가격도 차이가 별로 없다;
다시 하루로 돌아와서, 오늘은 AA가서 차량등록하고 왔다. 우린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운전 할 예정이어서-(입국하고 1년간 가능. 최근에 뉴질랜드 추가 됨) 뉴질랜드 면허증이 없다.
2023.01.25 - [뉴질랜드워홀] -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D+1] ANZ 계좌 영문 등본 실패기, IRD 계좌없이 만들기, 2달러샵, 영문운전면허증 뉴질랜드 사용
그래서 AA 방문해서 등록했음. 가면 서류가 있다. Change of registered person - buyer 작성하고 직원에게 요청하면 변경해준다. 차알못인 나에게 낯선 용어 많았지만... 역시나 검색하면 잘 나와있다. 보고 작성하면 된다. 뉴질랜드 면허증 있으면 그냥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하니 그렇게 해도 상관없다. 가는 김에 AA 보험도 들려고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밀려 있어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능할 때 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헤이스팅스 AA는 건물이 Pak'nSave(할인 식품 창고 체인, Countdown/New World 함께 3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장도 보고 왔다.
차 없었으면 장도 못 봤을거다.. 왜냐하면 내일 이사가야하니까..... ... ;
이뿐 우리 차.. 맞다! 오늘 열심히 닦아줬다. 물 세차하기엔 좀 어려워서 세차용 수건으로 안 밖 싸-악 닦아줬다. 거미줄도 치워주고. 중고차 보러 다닐 때 거미줄 진짜 많이 봤다. 다들 왜 그리 차에 친 거미줄을 안 치우는지... .. 약간 한국에서 차가 제 2의 집??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재산???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깔끔, 빤딲하게 다니는데 여기는 좀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아참! 시트 의자 사이에서 일본 동전이 나왔다. 와.... 이거 일본에서 넘어온지 꽤나 오래 된 차인 것 같은데 이게 아직도 남아있다고?? 그 만큼.. 청소를 안한 그런 차다.... 근데 청소하려고 시트 의자 들어냈을 때 생각보다 깨끗했다. 청소를 안 했는데 이 정도 컨디션이면 아주 괜찮은 것 같다. 깨끗하게 잘 관리해서 잘 타고 다녀야지! 워홀 끝나고 다시 재판매할 때 잘 팔렸음 좋겠다. 제발 퍼지지 말아주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