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계좌 열기(영문 등본 실패..)
한국에서 ANZ GO 계좌 열었으나- 아직 입금만 가능한 상태다. 이제 여권이랑 비자, 거주지 증명서 들고 지점에 방문하면 된다. 그러면 출금도 되고 카드, 모바일뱅킹도 사용가능하다. 계좌 만들면 그걸 토대로 IRD 만들고.. 바로 일을 구하면 된다. Queen St 205 에 ANZ 지점에서 오전 10:30에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서 이동... 내가 원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자기들 되는 시간으로 바꿨다. 블리는 계좌 신청한지 거의 한 달이나 지났는데 메일이 없어서.. 일단 나와 같이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가니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계좌 신청한 사람은 2층으로 가랜다. 블리는 2층 입구에서 실패. 자기네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단다. 메일 올 때 까지 기다리란다. 역시 느리기로 유명한 ANZ...
2층에 가면 워홀 온 사람들 한 방에 모아놓는다.... 방 안에는 나 포함해서 한 7명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어쨋든 시간 맞춰서 갔던 나는 다른 사람들이 찰 때 까지 기다린다. 늦을까봐 우버 타고 왔는데... 꼬옥 맞춰서 올 필요는 없나보다. 이럴거면 버스 타고 올 걸. 인터넷 후기에 여기에 한인이 있어서 소통하기 편리하다고 왔는데 한인은 못 만났다.
좀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들어와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여권이랑 비자랑 거주지 증명서를 확인한다. 내가 마지막 차례였는데- 내 서류를 보더니 이건 쓸 수 없다고 했다. 예?? 응???? 워홀 들어온지 하루 된 나에게 거주지 증명서가 있을리 없잖아..ㅜㅜ 그래서 한국에서 영문 등본을 뽑아갔다. 거기 한국 주소 있으니까... 그리고 혹시나 해서 코로나 백신 맞은 증빙자료도 챙겨갔다. 거기 우리 집 주소도 적혀있으니까- 인터넷에 ANZ 만든 거 보면 다들 그렇게 준비해가던데.... 망했다....... ... . . 12월에 같은 지점에서 영문 등본으로 만들었다는 사람이 있는 걸로 봐서....(영문 등본으로 성공&실패 사례가 많음...) 지점by지점, 담당자by담당자 인 듯 하다. 나는 실패한 사례가 됐다.
흑흑 멘탈 부서짐. 이게 여기서 ANZ 못 만들면 IRD도 못 만드는데.... 그럼 어떻게 하지? 나는 당장 블루베리 농장 기숙사 들어가서, 31일 부터 교육 받고 싶었는데? 근데 통장도 없고, IRD도 없으니 아무것도 못하는 거 아니야? 어쩌지??? 뭐야 다들 영문등본으로 만들었다면서ㅜㅜㅜㅜㅜ 나 왜이렇게 재수없냐 이게 왜 안되냐ㅠㅠㅠㅠ 어쩌냐... 거주지 증명서 받으려면 플랫을 구해야하는데- 오클랜드에서 단기 플랫을 구해야 돼?? 단기 플랫은 얼마나 짧게 살 수 있는거지??? ?? 그럼 언제까지.. 기다려야되는거지..... 블리도 ANZ 계좌 메일 한 달이 넘도록 메일 안 주고 도대체 언제까지...😭
ㅇ....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그것도 뉴질랜드 미션 1단계!! 에서 막히니까 진짜 머리가 띵해지더라. 흑흑ㅠㅠㅠㅠ 영혼 반 쯤 나간 상태로 ANZ 의자에 앉아서 폭풍 검색...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노답. 와중에 직원이 와서 자리 비워달라고 얘기함. 직원들 잘못은 아니지만 ANZ 사람들이 얼마나 밉던지ㅜㅜ
한국에서 미리 ANZ 계좌 만든다고 정말 오래 걸려서 준비해왔는데 이게 ㅋㅋㄱㅋㅋ 젠장 ㅋㅋㅋㅋㅋㄱㅋㅋ 워홀 단톡방에도 거절당했다는 거 얘기했더니 영문등본 가져가면 된다고 안심하고 있던 사람들 몇 분 계시더라.... (잘 준비해서 오시면 좋겠네) 비교적 최근에 성공한 분도 계시고...
어쨋든 ANZ로 계좌 만드는 사람들~!@#$ 영문 등본 복불복이니까 플랜 B도 준비해가세요!!!!!!
우리가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1. 계좌 만들기(+카드)
2. bank statement 받기
3. IRD 넘버 받기
4. AA가서 한국 운전면허증 -> 뉴질랜드 운전면허증 바꾸기
어쨋든 1, 2번은 실패. 3번은... 거주지 증명서를 가지고 가거나, 2번 bank statement가 되어야 된다고 알고 있었다. bank statement는... 계좌를 만들어야 받을 수 있고.
IRD 신청
개노답!@$#$^$%&... 인 줄 알았으나 둘이서 폭풍폭풍x99검색 해본 결과! 거주지 증명서 없이, bank statement 없이 IRD를 만들 수 있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걸 수도 있고... 간단한 방법을 사람들이 알려준걸 수도 있음...) 온라인으로 신청!!!
+ 이거 글 쓴다고 IRD 신청 방법 몇 개 찾아보니까 원래는 bank 없이 만드는 게 없었던 것 같다.
글 내용엔 Additional Proof of Identity라고 해서
- I have a fully functional New Zealand bank account
- Enter your New Zealand bank account number
- I have had a customer due diligence (CDD) completed by an authorised organization
가 있고 그 밑에 첨부 파일을 넣도록 되어있다.
뭔가... 은행 계좌 정보 없이 만드는 방법이 새로 생긴 것 같다. 분명 No bank가 있어서 그거 누르고 그냥 만들었다.
(워홀러들... 인터넷에서 IRD 만드는 거 고대로 따라하다가 그냥 No bank 선택해서 만드세요....)
3번 넘나 간단하게 신청 성공...
심지어 당일 날 밤에 IRD 넘버가 메일로 왔다. 럭키!
sunflower Thai Vegan Restaurant
하아- 일단 멘탈 한번 쎄게 터진 상태여서 무언가를 더 진행할 수 없었다. 배도 너무 고팠다... 점심시간 다 됐거든 ㅠㅠ 일단 밥 부터 먹어야지... 근처에 Sunflower Thai Vegan Restaurent에 갔다. 시내에 채식 식당이 꽤 많더라. ㅡ
팟타이랑 duck bbq 시켜먹었다. bbq 원래 데리야끼 소스 좋아해서 duck bbq가 내 입맛에 맞더라. 양은 좀 적었다ㅜㅜ 밥 먹는 내내 한 10년 전 한국 노래가 흘러나왔다. 뭔가... 한국에서 태국음식점 들러서 식사하는 느낌이었음;; 사장님이 k-pop 팬인가?
2달러샵
밥 먹고 나오는데 어??! 맞은 편에 2달러샵!!이 보였다. 뉴질랜드에도 저런 게 있다니 ㅋㅋㅋㅋ!! 들어가니까 모든 게 다 2뉴달이다. 한국의 다이소 느낌 물씬; 심지어 노래도 한국 노래 나오고 있었다. 우리 들어갈 때 아이유가 열창하고 있었음 ㅋㅋ.. 알바생(추청) 2명 있었는데 심지어 두 분 다 한국분이셨음;;; 그래서 더 다이소라고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젓가락도 5개 사고(2개만 필요했으나.. 5개 묶음이었음ㅠㅠ) 2천원짜리 선글라스도 하나 사고...ㅎㅎ (나중에 도수 넣어서 선글라스 좋은 거 사야지..)
한국 운전면허증 -> 뉴질랜드 운전면허증 ?
밥 먹고 AA에 한국 운전면허증 -> 뉴질랜드 면허증으로 바꾸러 갔다. 가서 기다리는데 직원분이 알려주시길... 한국 영문면허증 있으면 1년 동안 운전할 수 있다고 했다.
어.... 이게 원래는 영문 면허증 허용 국가에 뉴질랜드가 없었는데 최근에(22년 11월 23일 기준) 추가 됐다. 그래서 블로그에 조금 시기가 지난 글이나, 이미 입국해 있는 사람들은 안된다고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정보!! 원래 한국 운전면허증을 뉴질랜드 면허증으로 바꾸려면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에 가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어로만 적혀있었기 때문에. 근데 이게 여태까지는 면허증 뒷면, 영문 면허증으로 발급 받아오면 공증 안 받고 일처리를 해준 것 같다. 근데 23년 부터는 무조건 공증을 받는 걸로 바뀌었다고.
정리하면 1. 한국 영문면허증으로 1년 동안(그 이상 필요하면 뉴질랜드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야함) 운전가능하고, 2. 영문 면허증도 무조건 공증 받아야 된다는 것. 공증 받기도 귀찮고.. 돈도 추가적으로 들고.... 그냥 우리 갖고 있는 한국 영문 면허증으로 쓸 수 있다고 하니까- 안 바꾸기로 했다.
+ 신분증 대용으로 쓰기 위해 바꿀까 했지만! 굳이...
은행 계좌 만들기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나머지는 다 해결했다. 아무리 검색해봐도 답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오클랜드 말고, 농장 있는 헤이스팅스 가서 플랫 계약하고 거주지 증명서 뗀 다음에 ASB 가서 당일 날 계좌 파기로 했음 ㅋㅋㅋㅋ ASB 만세!!! 왜 다들 ANZ말고 ASB 쓰라고 하는지 알겠다. 이후에 장보고 집 왔다.
2023.01.30 - [뉴질랜드워홀] -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D+6] ASB 방문, 혹스 베이(hawkes bay)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