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았다. 어제 잘 쉬어줬으니 다시 으쌰으쌰 출근을 해볼까!? 피킹 6일차다. 오늘은 블루베리 현황이 좀 나아졌기를 바라며 출근했다. 아침에는 그냥 고만고만한 로우였다. 그래도.. 지난 일요일에 갔다 왔던 로우보다는 훨씬 나았다. 사실 거기는 뭐 아무것도 없는... 곳이긴 했다. 오죽하면 피킹 첫 날 아무것도 모를 때 보다 째끔 더 딴 수준이었을까;
와... 그래도 점심 먹기 전 엄청 좋은 로우를 만났다!!
않이ㅠㅠㅠㅠㅠ 잘 익은 블루베리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있을 수 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블루베리의 신이시여!!!!! 로우 이렇게만 만나면 최저시급보다 많이 버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아!!!! !! (여태까지 거의 최저시급 버는 중ㅋㅋㅋㅋ 힝) 유튜브에 블루베리로 돈 많이 벌었다고, 따는 방법 영상이 있는데 거기 유튜버가 이런 블루베리를 양 손으로 쓸어담더라. 드디어.. .그거 따라해봤다. 통 가져다 대고 양 손으로 쓸어담는 경험... 넘나 좋았다. 앞으로 블루베리 잘 익어서 이런 블루베리 더미 많이 만나면 좋겠당. 홍수 안녕! 사이클론 안녕!
여기 상태가 좋은 걸 슈퍼바이저도 알고 있었던건지 한 사람에 한 구역만 따라고 줬다. 나는 4번 줄에서~3번 줄 까지.. 그래도 넘나 감사합니다__
점심 먹으러 가기 직전에 만난... 로우...... 하지만 이 행운을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흑흑 점심 시간에 새로 만난 베트남 친구와 같이 도시락 까먹기로 약속했었기 때문이다. 시간 내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땄지만... 얼마 따지 못하고 밥 먹으러 갔다. 다른 사람이 잘 땃겠지 뭐 ㅎㅎㅎㅎ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친구 만나고, 대화하고, 뉴질랜드 문화를 경험하고.. 어쨋든 그게 더 중요하단 걸 잊지 말긔!
그래서~~ 오늘 딴 총 kg은 35.45! 생각보다 많진 않다. ㅎㅎ 오후에는 그냥... 그저그런 로우를 만났음.. 그리고 3시 좀 넘어서 구냥 일찍 퇴근함. 날도 더웠고, 지치기도 했고. 집에 일찍 오니까 넘나 좋당!! 헤헤 저녁은 비빔국수 해먹었땅.
집에 도착하니 ok delivery로 보낸 택배가 도착했다! 얼굴 가리는 쿨토시도 여기 들어있다. 작업용으로 입을 옷과 장화도.... ㅋㅋㄱㅋㅋ 생각없이 그냥 보내버려서;; 그래서 작업할 때 그냥 안 끼고 한 아이템도 있고, 어떤 건 추가로 샀다(장화 대용으로... 작업화 샀음) 배 타고 오는 거.. 오래 걸렸다. 근데 오클랜드 입고하고 나서는 금방 왔음. 택배 시스템이 생각보다 빠른 듯? 엥??? 우리가 주말에 택배비용 계좌이체하고 연락 남겨놨었다. 그리고 월요일 날 확인했다는 연락이 왔었는데.... 화요일 날 도착했다. 오클랜드-헤이스팅스로 넘어온건데 하루만에 온 것이군... 생각보다 빠른 듯?이 아니고 개 빠르네; 일주일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그래도 짐 많은데 짐이 더 늘었다...! 그래도 차가 있어서 이사 다니는 게 불가능하진 않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