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스타 비행기✈️타고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호주 멜버른에서 뉴질랜드로 넘어가는 비행기는 Jetstar 항공사였다... Jetstar 기내 수화물 규정은 7kg미만이었고, 우리 수화물은 둘 다 7kg은 무조건 넘는 상태였다. 근데 찾아보니 Jetstar가 꽤나 기내수화물 규정이 빡센 항공사인 것 같다. 항공권 결제할 때만 해도 제일 싼 거 골라서 했으니 얘네가 어떤 항공사인지 그런 거 1도 모름ㅜㅜ.. 인터넷에 열심히 찾아보니 특히!! 일본 여행 갈 때 기내 수화물 오버해서 비용 추가로 냈다는 후기가 많다. 위에 업로드 한 사진은 호주여행&뉴질랜드 여행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않이;; ㅠㅠ 돈 아낄려고 해상택배로 최대한 다 보냈는데.. 위탁수화물도 안 맡겼는데! 기내 수화물로 오버차지하면.. 우리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꼭 그렇진 않겠지만.. 그리고 오버차징하면 당연히 돈 내는 거 맞긴 하지만) 탑승 전에 만약 기내 수화물 무게 측정하면- 뭘 버릴지 열심히 고민했다. 삼각대랑 슬리퍼, 우산, 수건, 겨울 옷, 샌들... 내가 쓰는 캐리어 낡았는데 그냥 캐리어를 버려야하나 생각도 했다... 블리는 멘붕ㅋㅋ 심지어 이게 짐 검사할 때는 그냥 지나왔는데 비행기 타기 직전에 바로 앞에서 검사한다고!? 그 순간에 어떻게 짐을 정리하고 버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으나 비행기 출발 시간이 꽤나 많이 지연됐다. 심지어 사람들 줄도 한번 섰었는데 돌려보낸 상태였음. 밤 비행기여서 그런건지, 지연되어서 그런건지, 그냥 루머인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짐 검사 안하고 잘 탔다. 아주 순조롭게 잘 탔다.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다행이지 뭐야
뉴질랜드 도착!!!
새벽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에서 뉴질랜드로 이동 완료!🛬
호주에서 밤 비행기로 11시 45분 출발, 뉴질랜드에 새벽 5시 15분에 도착하는 비행 일정이었다. 최대한 싼 항공권을 사려다보니 완전 새벽 비행기를 타버렸다ㅋㅋ 그래도 5시간 정도? 자면 되겠다 생각했으나...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맨날 국내선만 타본 나란 인간 시차를 고려하지 못했다. 뉴질랜드는 호주보다 2시간 정도 느리다. 그래서 실제 비행 시간은 3시간 30분이었음;; 비행기 시간도 지연되고, 내릴 때도 한참 걸려서 조금 더 쉴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잠을 많이 못 잔 상태여서 몹시 피곤해따ㅠㅠ 흑흑
보다폰 유심 구매
배도 고프고 피곤해서 얼른 나가고 싶었다. 그래도 입국심사만 끝나면 공항 내에서 뭐라도 사먹고, 거기 앉아서 좀 쉬기도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면세점을 지나 나가려는데 번득!! 생각났다. 유심 구매할 때 면세점 내에서 사라고... 그게 더 싸다고. 공항 내에도 있는데 거긴 더 비싸다고 한다. 그냥 나가고 싶었다ㅠㅠ 빨리 입국완료!!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심지어 어디꺼 사야하는지도 잘 몰랐음 ㅋㅋ 그래서 둘이서 면세점 길가에 서서 폭풍 구글링 ㅋㅋㅋ 흑흑. 보다폰이랑 스파크가 약간 양대산맥 같았다. 근데 올라온 날짜마다, 정보마다 조금씩 다름ㅜㅜ 심지어 가격도 꽤나 쎈 편이다. 둘 다 면세점 안에 매대가 있었다. 다른 거 보는 척 하면서 스윽 보고 대충 비교해봤는데 가격이- 보다폰이 좀 더 쌌다. 일단 당장 써야하니까 2달 동안 데이터 10GB, 전화/문자 주는 거 샀다. 43뉴달. (여긴 신기하게 두 달동안 쓰는 유심이 있군) 그렇다면 진짜로??? 공항 내에 있는 것보다 쌀까???
놀랍게도 그렇다. 여기는 공항 안에 있는 보다폰! 49뉴달이다. 6x2 = 12 뉴달 아꼈다 ㅋㅋ 공항에 있는 Bistro Box에서 샌드위치랑 음료수 사먹었다.
시내버스로 공항에서 시티까지(with athop)
우리의 1차 목적지는 오클랜드 시티였다.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했는데-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았기 때문이다ㅠㅠ 우리는 개 일찍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다. 시티에 가서 밥 사 먹고 숙소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공항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시티로 가려면 무언가를 타고 나가야된다. 선택지는 네 가지가 있었다. 택시, 슈퍼셔틀(밴에 여러 명 타고 출발), skybus, 시내버스. 가격은 뒤로 갈수록 싸진다. 만약 숙소로 바로 갈 수 있다 그랬으면 슈퍼셔틀 탔을거다.. skybus는 1인당 17뉴달 정도... 근데 나는 당시 맘 급하게 구글링 한다고 skybus가 슈퍼셔틀이나 에어버스 말하는 줄 알았음... 그래서 어찌저찌 하다보니 시내버스를 타게 되었다. (돈 아끼고 좋지 뭐)
오클랜드에선 at hop교통카드를 쓴다고 한다. ( 알아보니까 뉴질랜드는... 지역마다 다른 교통카드를 써야한다는 사실에 1차 충격;; 한국에서 한 10년 전에 대구만 따로 교통카드 사서 쓰던 거 -대경교통- 진짜 에바였는데;)
어쨋든 공항 내에 TAKE HOME이라고 여기서 at hop 교통카드를 살 수 있다. 편의점 같은 곳이었음. 5뉴달 주고 카드 사고, 20충전했다. 그냥은 못 쓰고 교통 카드 등록도 해야 사용 할 수 있음 (피곤에 찌들어서 여기서 2차 충격) 내 마음은 이미 버스 탔는데ㅋㅋㅋ 다시 의자에 앉아서 회원가입하고.. 카드 등록하고..
8번 출구로 나가면 됨. 그러면 슈퍼셔틀(밴)이 있음.
길 건너서 왼쪽 편에 이 표시 따라가면 됨...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이 표시를 못 발견해서 두 바퀴 돌았다 ㅋㅋ
에어버스 탔음. (진짜.. skybus로 헷갈릴만 했다 ㅇㅈ)
이 와중에 뷰... 쩔었다. 하늘이 진-짜 진--짜 넓었음.
구글 지도가 시키는 대로... Puhinui를 지나.. Manukau 터미널에 도착! 버스가 20분 뒤에 있다고 해서 반 수면 상태로 기다렸다. 터미널 들어가니까 거기 계신 직원 분이 따봉 날리면서 다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구글지도 잘 따라 왔으니 따봉 날리면서 다 괜찮다고 얘기했다.
그런 줄 알았으나.... 흑흑 시간이 다 되도록 버스가 안 온다. 심지어 구글지도에 버스 도착 시간 업데이트도 안 되고, 터미널에도 구글지도가 타라고 하는... 버스가 없다. 새로고침해도 계속 여기서 버스 타라고 한다. 멘탈 터짐 ㅋㅋ 블리가 인포메이션에 가서 물어보니까 여기서 오클랜드 시티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Puhinui 가서 기차타고 가는 거라고 알려주셨다. 않이 호주에서도 그러더니 여기서도 그러냐고ㅋㅋㅋㅋㅋㅋ 바-로 플레이스토어 열어서 구글지도 별점 1점 줬다. 아놔 여기서는 At hop 교통카드 샀던 거 연동하는 어플 At Mobile 지도 보는 게 더 정확하다. 그걸 알았으면 At Mobile 썼지ㅜㅜ At Mobile 들어가니까 인포메이션에서 안내해준 대로 똑같이 우리를 인도해주셨다. 뉴질랜드 워홀러들 다들 At mobile 설치하세요 ㅠㅠㅠㅠㅠㅠ
Puhinui로 다시 air버스 똑같은 거 타고 돌아가서 기차 탔음 ㅋㅋ 플랫폼 1에서 타면 됨. At hop 교통카드 찍고 들어가서 타면 됨. 아~~~ 숙소 체크인 시간도 남았는데 개뀰이지~~~~(젠장) 기차타고 침 흘리며 폭풍 졸다보니 오클랜드 시티 도착 ㅠㅠ
오클랜드 시티 딱 도착했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 때 뉴질랜드 도착한 거에 감동해서 그런건 줄로만 알았는데- 여정이 쉽지 않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았던 게 아닐까 싶다 ㅋㅋ 어쨋든 눈물이 날 것 같았음. 정말 푸르고 높은 하늘에, 깔끔한 거리, 여유로운 사람들, 맑은 날씨, 적당한 온도와 습도, 뉴질랜드에 왔다는 안도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를 거쳐 뉴질랜드까지.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큰 관문 하나 넘었다는 생각 등..
여기가 너무 좋아지게 될 것 같단 마음이 들었다. 잘 정착해서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도미노's 피자에서 피자 주문해먹기
저번에 봤던 블로그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피자/치킨 한국처럼 비쌀 것 같아서(뉴질랜드는 외식 물가도 비싸니까) 잘 안 사먹었는데 다른 음식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싸서 놀랬다는 글. 그래서 오랜만에 피자 사먹고 싶었다. 한국에서 도미노 피자 비건으로 시켰었는데 노답이었다. 그냥 다 빼고 준다. 개비쌈+토핑개쪼금+도우얇음+소통어려움. 거의 토마토 소스에 올리브만 올려먹는 수준이었다ㅜㅜ 여기는 역시 채식 옵션이 많았다. WOW
ㅋㅋ 가서 주문했다. 메뉴 가리키면서 이거 주세요! 직원이 이름을 알려달랜다. 엉 이름요? 왜요? sorry? 다시 말해주는데 '영수증'이 들린다. 아니 무슨 말이지? 영수증 주는데 왜 내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는거지..?? 아!! 혹시 영수증으로 뭐 증빙할거면 이름을 알려주라는 말인가보다!!!(절대 네버 아니었다) 나는 No 괜찮아 That's Ok라고 한국말도 섞어서 말했다. ㅋㅋ 나 영어 잘 못한다는 걸 어필하려고...
이름을 알려달라는 건... 음식 나오면 불러주기 위한 것이었다... 마치 스타벅스처럼...ㅋㄱㅋㅋㅋㅋ 결국 내 이름은 white hat이 되었다. 그 당시에 내가 블리의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거든...아~~~~ 문화 차이 적응하기 힘드네~~~~~~ ㅋㅋㅋㅋㅋ 직원도 웃겼을 듯... 고마워 bro..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같이 웃어줘서🤣🤣🤣
현금 냈는데 이런 자판기 같은 거에 돈 넣으면.. 잔돈 반환해준다. 신기하군
원래는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시간 떼우다가 체크인 시간에 맞춰가려고 했으나- 연착+유심+교통카드+버스 잘못 내림 콤보로.. 피자 먹고나니 체크인 시간 다 됨 ㅋㅋ 버스 타고 숙소 들어왔음. 숙소는 너무 깔끔하고 좋다ㅠㅠ. 좋은 숙소 제공해주고 친절한 호스트들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ㅠ 나도 언젠가 좋은 숙소, 친절한 호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완전 뻗어서 잤다..... 블리도 너무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