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09월 17일 일
오전에 친구들하고 카이타이아 선데이마켓 다녀옴. 걸어서 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갔는데 가서 히터 사옴ㅎ.ㅎ 심지어 한 개 사고, 새로운 거 fancy한 거 있길래 저걸로 살 수 있냐고 하니까 원래 샀던 건 서비스로 줬으ㅜㅁ… 이제 겨울 끝나가서그런가...그리고 5달러 주고 크록스 신발도 삼. 미니오븐 팔길래 와 이거다 해서 미니오븐도 삼 ㅋㅋㅋㄱㅋ 여기 오븐 없어서 아쉬웠는데 좋다 좋아~ (텐트에서 오븐을!? 텐트 생활했던 다른 커플 얘기 들어보니 걔네는 텐트에 미니 냉장고도 있었다고 ㅋㅋㅋㅋㅋ… 개 쩔어!! 그거 듣고 감명 받은 기억이 있어서 미니오븐?? 그냥 샀다)
어쩌다 보니 친구들집들이가 시작됨. 우리 집 텐트 구경 시켜줬다. 앞마당, 텃밭, 다이닝 룸, 탈의실, 옷장 등등 ㅋㅋㅋㅋㅋ 보여줌. 우리 텐트 설치된 곳 꽤나 자리 잘 잡아서 아주 프라이빗하게 쓰고 있음. 치카치카(일본인 친구)는 혼자서, 알리(멕시코 친구)는 짝꿍이랑 차에서 살고 있는데 와 둘 다 아주 잘해 놓고 살고 있음. 꿀 팁 여러 가지 배움…
알리 집 구경하면서 알리가 기록하고 있는 다이어리? 어쨌든 그런 거 봤는데 손재주가 장난 아니 더라고… 멕시코에서 뭐 했었냐고 물어보니까 에디터였다고…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싶더니…!!
알리가 전기담요 줬음. 자기도 무료로 쓰라고 나눠준 거주워다 온거라고 쓰라고 챙겨줌. 넘나 고마운 사람ㅠㅠㅠㅠㅠㅠㅠ 졸지에 히터+전기담요 콤보로 아주 따뜻한 생활을 하게됐다…
집들이 끝나고헨더슨베이 가서 스노클링함 스노클링드디어 개시! 행복!! ㅠㅠ 물도 깊고 아주 해초숲이 풍성했음. 물살이도 아-주 컸음. 진짜 요상하게 생겼는데 노란색인… 그런 물살이도 봄 ㅎ.ㅎ.
치카치카랑 조도 같이 갔는데 걔네는 성게 주웠음. 스노클링재밌게 하고 나왔는데 자기들 문어🐙 잡았다고. 문어요? 조가 잡았음 ㅋㅋㄱㅋㅋ 진짜 어떻게요??? 심지어 맨 손으로…(어쩌다 잡혀가지고 ㅠㅠㅠㅠ 심지어 맨손에....) … 돌 사이 걸어 다니다가 게🦀도 만났는데 조는 진짜 겁도 없이 돌 사이에 손부터 확 집어넣음. 와… 역시 탑 피커란 생각을 했음…
집에 와서 씻고 이웃집(이라고해봤자 멀지 않은 곳에 차에서 살고 있는) 이티엔&루시르네가 맥주 한잔 하자고 초대했음. ㅇ.. 일정 개 빢세;; 하지만 거절은 거절한다!! ㅋㅋㅋㅋ 다들 서로 점점 알아가고 있눈데 거절할 수 없었음. 여기 살면… 영어 진짜 빨리 늘겠다 🍻
저녁에 치카치카가 성게와 문어 왕~!창 올려서 군함 만들었다. 몇 개 주길래 나만 받아먹었는데.. 미안하다 얘들아ㅠㅠㅠㅠ
금-일 너무 빡빡한 일정을 달려서;;; 내일 출근안 하고싶은 마음굴뚝같았다.하지만 열일하는 우리 탑 피커 조를 태워다줘야 하기때문에 ㅋㅋㅋㅋ(카풀하고 있다) 얼른 잤음…. 카풀의 좋은 점은 출근하기 싫고, 퇴근하고 싶을 때 한번 브레이크 걸어준다는 점일 듯?ㅋㅋㅋㅋ 돈 많이 벌고 좋지 뭐~~~~!!@
+ 히터 틀고, 전기담요틀고 잤는데 너무 행복했다. 근데 전기 담요 퀄리티 무슨 일?? 가격표 붙어있는 거 보니까 거의 50뉴달인데 부직포 같은 재질이다….. 한국에서 이런 거 팔면욕먹는데ㅋㅋㄱㅋㅋ 진짜 어이없으나 따뜻하니 봐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