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09월 15일 금
역시 오늘도 출근! 근데 확실히 시즌이 일렀던 건지 블루베리가 많이 없다. 새로운 비닐하우스는 베리 나무가 우리 키랑 비슷해서 따기가 너무 편했다. 블루베리 피킹은 나무 사이즈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ㅠㅠㅠㅠ 철이 아닌지 아직 열매도 별로 없어서 아예 쪼그리고 앉을 필요가 없었다. 아주 따기 좋았다! 오히려 좋아~ 블리랑 마주보고 같은 나무 땄는데 금요일이라 그런가 둘이 누가 더 잘 따나 경쟁했다. 개 빠른 블리에게 닌자라는 호가 붙었다. 닌자 블리 개 빨라… 나는 그거 따라간다고 슥슥스스스슥 소리 내면서 따라갔는데 바퀴벌레 같다고… 바퀴벌레라는 호가 붙었다ㅋㅋㅋㅋㅋ 젠장! 열매가 별로 없어서 금요일은 이른 홈타임을 했다. 자기가 하던 로우 끝내고 집에 간 거였는데 우리가 꼴찌로 집에 갔다. 럭키하게도 우리가 받은 마지막 로우가 개 좋았던 것 같다. 이 날 피킹은 1시 반에 끝났다.
kg 수는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블리!!!! !!! 대단해!! 탑피커 찍고, 나는 2등 했다.
일찍 끝난 김에 카이타이아 ㄱㄱㄱㄱㄱ 카이타이아는 여기서 차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큰 도시다(사실 작은 도시다. 푸케누이에 비하면 대도시..) 그래서 간 김에 주유도 하고, 파켄세이브도 가고, 장도 보고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여태 전기 없이 살았는데 나는!! 좀 따뜻!!하게 살고 싶었다!!(거의 겨울 다 끝나가는데 ㅋㅋㅋㅋㅠㅠ진작 사지) 전기 끌어다 쓸 수 있게 캠핑용 케이블도 사고 히터도 사고 싶었다. 히터 새 거는 오버인것 같고 옵샵에서 사기로 해서 바로 옵샵부터갔다. 히터는 못 사고 공짜 옷 여러 벌과 캐리어 대빵 큰 거 8달러에주워웠다ㅋㅋ 사물함으로도 쓰고, 이사할 때 차 위에 싣기에도 용이할 듯
옵샵 옆에 엠파이어란 곳에 갔다. 만물상?? 철물점+다이소 같은 곳이었다. 사실 뭐 하는 곳인지잘 모르고 갔는ㄷㅔ 거기 가게 앞에서 피커 친구들을 만났고 걔네가 엠파이어 가보면 모든 게 다 있을 거라고 알려줬다. 이 정도면NPC 아닌가?ㅋㅋㅋㅋ 거기서 5뉴달에 랜턴 사 왔음. 웨어하우스거랑 똑같이생겼는데 usb충전되고 심지어 태양광 충전도 됨,…. 웨어하우스에서 10뉴달 주고 사서, 캠핑사이트 앞에 있는 4스퀘어에서 15뉴달주고 에너자이저 건전지 사 왔는데 한두 시간켜두면 어두워짐. 개 낚임. 처음엔 분명 밝았는데… 웨어하우스!!!!! ㅡㅡ 엠파이어에서 산 거 개 밝고, 개 좋다…
그리고 도서관 갔다. 와이파이 쓰러. 문 앞에 양반다리(양반다리 무릎에 안 좋은데… 흑흑 이 글도 양반다리 해서 쓰는 중이라는 걸 깨닫고 주섬주섬 자세 바꿨다.) 해서 와이파이 쓰니까 안 쪽으로 가라고 거기 와이파이 빵빵 터진다고 i사이트 직원이 알려줌. 와이파이 비번도 도서관 문 앞에 떡하니 붙어 있었다. 우리 같은 인간이 한 둘이아닌가 봄…;;추위에 벌벌 떨면서 와이파이썼ㅇㅁ..진짜 다운로드 열심히하였다.알고 보니푸케누이도서관에서도와이파이 쓸 수 있다고….. 푸케누이에도서관 있는 줄도 몰랐자뇨… (Library 표지판만 있고 도서관은 없다^.,ㅜ)
추위 벌벌 떨면서 와이파이 열심히 쓰다가 드디어!! 미트리 10에 갔다. 엥!!?!? 안돼요!!! 문 닫음ㅠㅠㅠㅠㅠㅠ 카이타이아 온 주요 목적은, 아니 사실 나의 목적은 캠핑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선(캠핑용 케이블) 사는 거였는데... 근데 문을 닫아버리다니.. 한 7시쯤 됐던 것 같다. 힝구힝구 너무 속상했다…. 텐트 안에서 핸드폰/노트북 충전도 하고 머리도 말리고 따뜻한 히터도 틀고 싶었는데… 몸만 추운 게 아니라 마음도 추워진 너낌 ㅠㅠㅠㅠ 이웃집 칭구가 미트리 10에서 있다고 해쓴ㄴ데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그 맞은편에 웨어하우스 열려 있길래 혹시나 해서!!! 가봤더니!!!!! 판다ㅠㅠㅠㅠㅠ. 90뉴달주고 삼. 나중에 알고보니 10 미트리에선거의 140주 고사야 했음. 기능 똑같은데 싼 게 훨씬 좋지!!! 불행인 줄 알았으나 럭키였던것이었다!!
시내 나온 김에 피자헛 사먹었다. 양파링+피자헛조합 채고!!!. 헝가리에서 온 놈이 피자헛은 진짜 피자 아니라고 그랬는데 알게 뭐람 너무나맛있게 먹었다. 특히 튀긴 양파링 역시 기름 최고!
마지막 코스로 파켄세이브에 장 보러 갔다.밤 9시쯤?.?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장도 보고, 기름도 넣자! (역시) 파켄세이브가싸서 기름 가득 채워가려고 했음. 기름 95(고급 휘발유?) 넣을 때가 없기 때문에… ㅠㅠㅠㅠㅜ
거의 마트 폐점 직전에 나옴. 휴 그리고 기름 넣으러 갔는데 젠장 파켄세이브 주유소 ㅋㅋㅋㄱㅋㅋㅋ도 같이 문 닫음. 마트닫을 때 닫나봄. 아니 all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문은 왜 닫냐고요 ㅋㅋㅋㅋ 그리고 전등도 그냥 다 켜놓고 기계만 꺼 놓는다. 파켓 세이브 주유소 맨날 불 켜져 있길래 밤에도 하는 줄 알았다고ㅜㅜㅡㅜㅡ 결국 기름 못 넣고.. 좀 더 비싼 다른 주유소로 찾아갔다. 주유비 결제하려는데 !? 엥? 왜 때문에 돈이 없죠?? 헐 파켓세이브에서 장본 거 3번 결제 됐음!!!! 1번은 원래 내야하는 거고, 1번은 결제 됐다가 취소 됐는데 나머지 1번은 그냥 결제됨ㅡㅡ 결국 2번 결제된 상태.. 이게 뭐 한 두푼이면 그냥 됐다 마 치아라 하겠는데 150뉴달이 넘었음. 12만 원돈임… 갔는데 이미 문 닫은 상태임ㅠㅠㅠ 그래도 안에 사람 보이길래 창문 두드리니까 비상문 열고 나왔는데… 아마 다 퇴근하고 뭔가 정리하는 분 이셨던가봄.. 자기는 컴퓨터? 프로그램? 접근할 권한이 없다고…ㅠㅠㅠ 그래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주셨음.. 너무 감사했으나… ㅅㅂ… 이 자식들 졸지에 내일 또 와야하게 됨.. 멘탈 퍼벙터짐. 마음을 가다듬고.. 기름 넣는 것도 미루고 다음 날 다시 오기로 결정했다. 젠장 나의 여유로운 주말 퍽앤세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