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09월 14일 목
않이 왜 때문에 오늘은 알람이 안 울리는거죠? 소리도 켜져 있고, 알람도 잘 설정 되어있는데요!!! 핸드폰 방해금지모드 때문인가? -.- 중국인 친구 조에게 카풀해주고 있는데 또 늦잠 잘뻔했네 으휴.. 그래도 블리가 여섯시 반에 (자동으로) 눈 떠져서 지각을 면할 수 있었다. 심지어 블리 핸드폰도 안 울렸다(???) 왜 알람이 잘 안 되는 건지 알 수가 없군ㅠㅠ 잘 테스트 해봐야겠다.
얼마 전에 얘 사진 올리면서 새? 말? 어쨌든 그런 모습처럼 생겼다고, 신기하다고 올렸었는데… 지금은 잎인지 꽃인지 조금 시들어버렸다. 근데 그게 더 간지난다. 뭔가 아주 멋드러진 헤어스타일이 되었다…
어제의 탑피커는 무려!@!# 블리였다. 와 다른 사람은 40kg 대인데 블리는 혼자 유일하게 50kg을 넘었다. 어쩐지 자기 진짜 너낌 좋다면서 얘기하더니 탑 피커를 해버리다니…. 맨날 탑 피커 찍는 중국인 친구보다 2kg 더 땄다. 엄청난 녀석…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 탑 피커 일지도??ㅋㅋㅋㅋ 그래서 사좡님한테 얘기해서 저 종이 우리 스윗 홈 텐트로 들고 왔다. 기념품이자 우리 집의 가보로….ㅋㅋㅋㅋㅋ
과연 나는 탑피커 한번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ㅠㅠㅠㅠ? 이번 주는 허리가 좀 아프다. 허리에 메는 벨트밖에 없어서 다들 허리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심지어 나무도 다 낮은 편이어서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 꿇고 따야 된다.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아프거나… 흑흑ㅠㅠㅠㅠ 허리 아픈 거 때문에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고 있다. 확실히 통증이 있으면 몸 움직이기가 힘들다.. 하이고 힘들다 힘들어!!! 고멧껀 목에 메거나 어깨에 메는 거 였는데… 여기도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다. 흠.. 그러면 어깨가 아프긴 했던 것 같다 ㅋ.ㅋ 어쨋든 따는 방법을 고민해보거나 아니면 바느질해서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해죠야겠다.
엊그제 만났던 블루베리 더미… 아쉽게도 내 껀 아니었다. 내가 따는 곳 뒷 로우에 있던 건데 굳이 저 로우 따는 사람 기다렸다가 이거 보라고!! Awesome 하다고…하다고… 내가 따고 싶다고 얘기했다 ㅋㅋㅋㅋ 그랬더니 가져가라고…… 정말요 ?? 그치만 그럴 수 없지..
치카치카 가 보여준 발가락 무려!! 신발이다. ㅋㅋㅋㅋ 안에 발가락 양말 신어야만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고 한다. 지금 농장은 바닥 진흙진흙 x 빗물x 터진 블루베리 적음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편한 신발이 참 좋은 상태다. 나도 원래 워커화 신다가 발 더 편한 일상 운동화 신고 따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런 발가락 신발 갖고 싶다 ㅋㅋㅋㅋ 정말 편해 보인다!!
헝가리?.?
한 번은 블리랑 중국인 친구 조랑 같이 밥을 먹게 됐는데 헝가리에서 온 수잔이 얼굴이 벌거진 채로 우리한테 왔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블루베리 따는 게 너무 고역이었나보다.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그래서 우리한테 어떻게 따는지 조언을 구하러 온 것… 블리가 이것저것 얘기해줬다. 그렇게 수잔에게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얘기를 꺼냈는데- 수잔이 우리더러 중국에서 온 줄 알았다고 얘기했다.. 이이 녀석들ㅡ.,ㅡ 아시아인은 다 중국에서 온 줄로만 알고…. 수잔은 헝가리에서 왔다고 얘기해줬다. 오호 그렇군… 하는데 앞에서 조가 헝가리가 뭐냐고…. ㅋㅋㅋㅋㅋㄱㅋ 심지어 헝가리가 어디에 있는거냐도 아니고 헝가리가 뭐냐고 물어봤다 ㅋㅋㅋㅋㅋ 나라라고 얘기 해줬는데 처음 들어봤다고. 수잔이 자기 나라 어딨는지 설명했다 ㅋㅋㅋㅋㅋ 이탈리아는 아냐? 거기 옆에 뭐가 있고, 그 옆에 뭐가 있고.. 뭐 어디에 헝가리가 있다는 식으로… ㅋㅋㅋㅋㅋㅋ 이 자식아 그게 우리가 느꼈던 기분이란다! ㅋㄱㅋㅋㅋ 정말 순수하게 물어본 거 겠지만 너무 통쾌했다!
뭐 내용은 다르지만… 결이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한번은 블리가 프랑스 애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 때 프랑스 애가 호랑이 연고 성능 좋다면서 역시 약은 아시아가 좋지!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않이… 아시아로 퉁치지 마시라구요…!) 뭐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나도 그 프랑스 친구랑 얘기를 할 일이 있었는데 걔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했다(OH!) 그래서 내가 프랑스말로 안녕하세요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봉쥬르임) 나는 정말 몰라서 물어본 거 였는데(물론 듣고 바로 아~! 봉쥬르~!! I know 했다) 블리가 말하길 나중에 쟤는 프랑스말로 어떻게 인사 하냐고 첨 들어 봤을 거 라면서 재미있어 했다 ㅎ.ㅎ
멕시코에서 온 친구 알리가 만들어 준 멕시코(?) 디저트다. 아로스 콘레체(??)라고 알려줬다. 잘 익은 밥에 우유와 설탕을 섞어서 만든 거라고 알려줬다. 오…. 아주 신기하다. 밥에 섞은 우유와 설탕… 뭔가…. 뭔가뭔가. ….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밥에 우유 말아먹는 분 봤었던 것 같은데 … ㅋㅋ 아주 달콤한 디저트다. 그치만 뭔가 연유 맛이어서 단 팥이 자꾸 떠올랐다. 밥에 연유 뿌려 먹는 느낌이다 ㅋㅋㅋㅋ 어쩔 땐 우유를 많이 부어서 그냥 음료로 만들어 먹는다고 얘기해주더라얘기해 주더라. 넘나 신기해.. 먹을 거 나눠주는 사람 좋은 사람… 알리는 죵말 좋은 사람이다. 지난 번에는 부레 데 만사나(?)라는 퓨레 같이 생긴 멕시코 잼도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