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쯤해서 북섬의 북으로 블루베리 농장 가기러 결정! 짝꿍과 나는 남은 기간 열심히 놀기로 했다. 한 20일쯤 ㅋㅋㅋ? 둘 다 일 그만뒀다. 짝꿍은 빵집에서 FOH로 일했고, 나는 일식당에서 키친핸드로 (정말 잠깐)일했다. 가라아게를 만들어야해서 치킨을 튀기는데 현타가 왔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지??? 이럴거면ㅜㅜ 한국에서 일하는 거랑 뭐가 다른거지? 물론 시급은 쎄다. 23불이니까, 시급 18,400원 정도? 거기에 홀리데이 페이 8%를 추가로 더 받는다. 물론 세금으로 17.5%나 떼가긴 하지만... 그래도 시급이 쎄다. 그리고 떼간 세금은 뉴질랜드 떠날데 조금 돌려준다고 한다. 하지만 현타는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돈 조금 더 벌자고 뉴질랜드에 온 건 아니었으니까ㅜㅜ 오클랜드에 분명 사람도 많고, 모임도 많은데 외롭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종종 있었다. 복잡스럽기도 하고.. 어쨋든 이런저런 이유들로 떠나기로 했다. 지금 머물고 있는 플랫에도 이미 이야기를 해둔 상태다.
바리깡
이발을 한지 오렌지🍊여서 이발기기를 사기러 했다. 한국에도 바리깡과 미용가위 있었는데 그걸로 짝꿍과 서로 머리를 깎아주곤 했었다. 군대 있을 때 휴가 나가겠다고 부업으로 이발병 했었는데- 그 이후로 구냥 셀프 컷팅을 한다. 한국에 있떤 바리깡과 미용가위들 잘 지내니.... 좋은 사람에게 나눔하고 왔다.
처음엔 코리아포스트에서 중고로 사려고 했는데 적당해 보이는 매물이 없었다. 머리는 자꾸 길어만 가고... 너무 거추장스럽고;; 결국 웨스트필드에 있는 어떤 상가에서 바리깡을 구매했따. 미용가위랑 숯가위도 팔고 있었는데, 미용가위는 90뉴달이고 숯가위는 37뉴달 이었다. 결국 숯가위만 샀음. (나중에 보니까 오클랜드 시내에 LOOK SHARP STORE 있는데 거기에 숯가위 싸게 팔고 있더라!! 알면 싸게 샀을텐데 까비) 집에서 서로의 머리를 다듬어줬다. 삐뚤빼뚤했지만 ㅋㅋ
엘리멘탈 봄
디즈니 엘리멘탈 개봉~!!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챙겨봐줘야!! 뉴질랜드 영화관 체험 겸 엘리멘탈 보러 갔다. CBD에 있는 Event Cinemas 영화관에 갔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면 가격이 훨씬 싸다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갔다. 그래도 생각보다 영화 값이 비싸서 할인받는 방법 없을까해서 열심히 찾아봤더니!! 아니 글쎄 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One NZ(구 Voda) 만세!! 둘이서 34.43뉴달(수수료포함)만 내고 봤다. 그냥 예매했으면 50뉴달이 넘는다;; 너네 꽤 좋은 통신사였구나!? 찾아보니 꽤 할인을 많이 해준다. 영화 예매 말고도 bookme로 뭐 예매할 때도 쬐끔이지만 할인 받을 수 있었음. 뭐 바우쳐주는 이벤트도 계속 열려있으니까 꾸준히 응모하다보면 언젠가 ? 당첨되지 않을까?? 뭐든 당첨되면 좋겠다 헤헤.
윙미러 날벼락
평화로운 어느 날.... 날씨 좋은 날 외출했더니 아니 우리 차에 이게 무슨 일이죠??? 얌전히 길거리 파킹 해둔 우리 차 사이드 미러(윙 미러)가 박!살!났다🥺 아침에 짝꿍이 밖에서 뭔가 펑하는 큰 소리를 들었다고 했는데... 그게 우리 차 사이드 미러가 박살나는 소리였다 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ㅜㅜ 여기는 주택가에 다들 길거리 파킹하는 곳인데 가끔 와- 저렇게 빨리 달린다고?? 하는 차가 있었다. 아마 그런 놈중 한 놈이 우리 차 사이드 미러 박살내고 도망친 것 같다... 블랙박스도 없고, 씨씨티비도 없는 뉴질랜드 너란 나라. 범인 잡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흑흑 어찌 저희에게 이런 시련을... 거울도 박살나고, 뒤에 커버도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힝구😭 커버에 제품명 적혀있길래 혹시 몰라서 잘 주워놨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써드파티(상대방 차만 보험됨) 보험+유리파손/도난 만 들어놨기 때문에... 쌩 돈 내고 수리해야만 했다. 그냥 싼 차 샀으니까, 사고 나면 그냥 폐차해야지 뭐-.-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란 녀석ㅠㅠㅠㅠ 반성한다...... 근처 수리점 돌아다녔으나- 다들 차를 고치고 있는 건지 예약잡기도 쉽지 않았다ㅠㅠㅠㅠ 한 동안 오른쪽 사이드미러 없이 차 타고 다녔다;; 오히려 사이드 미러가 없으니까 다른 차들이 잘 양보해주는 것 같은 ㅋㅋㅋㅋㅋ 그건 기분 탓이겠지???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도요타 대리점에 갔다. 뉴질랜드는 차량 판매점??이라고 해야하나? 뭐 현대, 기아, 도요타, 닛산 등등 차 판매하는 곳에서 차량 점검/수리도 같이 받을 수 있다. 대리점 가면 빨리 고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ㅜㅜ 와!!! 오늘 맡기고 내일 찾으러 오면 바로 고칠 수 있댄다!!! 다행... 이었으나 600뉴달이 든다고 했다. 600뉴달이요? 그러면.. 48만원이요?? 아니 차를 320만원 주고 샀는데 사이드 미러 하나에 50만원 가까이 하는 건 너무하잖아요ㅠㅠ 왜 이렇게 비싼지도 설명해주셨따... 부품이 일본에서 물 건너와서 그렇다고...ㅜㅜ
마침 근처에 수리점 하나 있으니까... 딱 한 군데만! 더 둘러보자 싶어서 도요타 근처에 차량수리점에 방문했다. 사실 뭐 어떤 시스템인지도 모르고 방문했는데- 여기는 중고차부품 취급하는 곳?( Pick-a-part라는 게 있다고 플랫메이트가 알려줬다 )에서 해당 차종 중고로 쓸 수 있는 부품 있는지 확인해서 있으면! 그걸로 수리해주는... 그런 방식으로 해주는 곳이었다. 뭐 그냥 일반 차량 수리는 그렇고 부품이 필요하면 확인해주는... 그런 곳인 것 같다. 상담해보니까 파란색 차종ㅋㅋㅋㅋㅋ의 사이드미러를 주문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않이 우리 차는 회색인데 ㅠㅠㅠㅠㅠ 파란색 사이드미러로 바꾸면... 아무래도 다시 중고로 팔기 힘들겠죠ㅠㅠㅠㅠ 근데 우리ㅇㅔ겐!!!!!! 잘 주워놓은!!! 사이드미러 커버가 있었다!!!!!!! 제안해주시길 그거 본드로 붙이면 될 것 같다고!!! 티... 안 나겠죠? 결~과는~~!! 두둥! 아주 깔끔하게 고쳐졌다!! 하나도 티 안난다. 비용도 240뉴달로 해결했다... 한화로 약 19만원정도 되는데.. 와ㅠㅠㅠㅠ 넘나 감사합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뉴질랜드 워홀러분들 차량 수리 필요하면 여기로 가세요... 콘월 파크 근처여서 차 맡기고 원 트리 힐 찍고 오면 수리 다 되어 있습니다.
감쪽같다 헤헤
원트리 힐
차 수리 맡긴 김에 원 트리 힐도 다녀왔다. 아주 날씨가 그냥 좋았다. 당일 날 담벼락에 앉아서 도시락도 냠냠 까먹었다. 👍 가볍게 오르기 좋고 전망 좋은 곳이었음. 딱히 뭔가 특색은 잘 몰?루겠음
마운트 이든
원트리 힐과 비슷한 느낌(?)으로 마운트 이든도 다녀왔다. 원트리힐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오르기 좋고, 전망 좋은 곳이다. 오클랜드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라고 한다. 딱 봐도 이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 같이 생겼다. 음... 이런 오름 같은 거 제주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 나름 노을 맛집이라고 불린다. 가볍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노을 시간 맞춰서 또 방문할 생각이다.
타카룬가/마운트 빅토리아
앞에서 얘기한 원트리 힐, 마운트 이든과 비슷한 느낌의.. 가볍게 오르기 좋고, 전망 좋은 곳에 포함되는 또 다른 언덕이다. 데본포트에 위치해서 오클랜드 시내에서 페리타고 갔다. 영어 학원 친구들도 여기 많이 다녀온 것 같다. 올라가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빨간 버섯이 몇 개 대충 세워져있다. 달리 어떻게 표현할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뭐랄까..... 그냥 빨간 버섯 몇 개 세워져있다. 그래도 빨간 버섯 조형물이 뭔가 여기를 좀 더 특별한 언덕으로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야- 물론 날씨도 한 몫 했겠지만 여기가 가장 좋았다. 원트리 힐과 마운트 이든은 시티뷰였다면 여기는 시티뷰+자연뷰가 어우러진 그런 곳이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뷰가 다르겠지만 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와 섬이 아주 멋있었다.
계단 살짝 내려가면 벤치가 있는데 거기서 까까도 까먹었다. 고즈넉한 날이었다. 그리고 정말 저.. 사진에 보이는 섬... 랑기토토는 볼 때 마다 한라산 같다는 느낌을 준다.
오클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자잘자잘하게 기록하고 싶은 ㄱㅔ 아직도 너무 많은데 할 수가 없다.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놀러갔던 곳은 적지도 못했다... 🥺🥺🥺
진짜... 블로그 열심히하는 사람들, 워홀와서 유튜브 촬영/편집까지 하는 사람들 대단해ㅠㅠㅠㅠ 하고 싶은 건 많은데ㅋ.ㅋ 유튜브도 봐야하고, 잠도 푹 자야하고, 놀기도 놀아야하고.. 그렇다고 바쁘게 살기엔 너무 부담스럽고 @.,@
그래도 뉴질랜드🇳🇿에서 나름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 )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