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넘어가는 날!!!! 밤 늦은 저녁 비행기여서 짐을 다 챙기고 숙소를 나섰다. 호스트가 역까지 데려다줘서 너무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고마워 Neilㅜㅜ
멜버른 시티에도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지만 솔직히 여기가 더 맛있는 듯. 씨포트 떠나기 전에 굳-이 들러서 사 먹었다. 비건 옵션도 많고, 듬뿍 담아주고, 결정적으로 맛있당! 나는 지난 번에 먹었던 코코넛 맛 아이스크림으로 샀고, 블리는 점원의 추천으로 베리 맛 아이스크림을 샀다. 음 아주 맛있어~ 굳~~ 솔직히 unou 아이스크림 가게 간판 마크도 코코넛 맛 아이스크림에서 따온 듯ㅋㅋ
ACMI
멜버른으로 와서 이틀 전에 너무 늦어서 구경하지 못했던 ACMI 방문. Australian Centre for Moving Image, 호주 영상 센터라고 한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카운터에서 짐을 맡아 주신다ㅠㅠ 우리 것만 맡아주는 건 아니고, 센터 구경하는 동안 짐을 맡아주는 듯 하다. 우리의 왕창 짐을!! 함께 옮겨주신 카운터 직원 분 넘나 감사합니다ㅜㅜㅜㅜ
그림자 인형극에 사용됐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단순히 인형극에 사용됐던 소품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보기에 시각적으로 움직인다라고 인식 되는 영상물의 역사?의 한 과정으로 전시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외에도 영사기나 플립북, 애니메이션, 영화 등 영상과 관련 된 전시를 하고 있다. 체험 형식으로 잘 구성해두었음.
우리의 모습이 화면에 캐릭터로 투영된다. 사진을 찍는 나와 모션을 취하고 있는 블리의 캐릭터가 하찮고 귀여워ㅎㅎ
어릴 때 이거 많이 했었는데!!! 반사되는 필름지를 동그랗게 말아서 그림에 대어보면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있다. 반사되는 표면의 굴곡을 활용한.. 뭐 그런 거다.
분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이 구간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낼 것 같은데 ㅋㅋ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팩 게임, 플스 게임, 디스크 게임 등 체험할 수 있게 오락실을 꾸며놨다. 오예 ㅋㅋㅋ 어릴 때 팩 꼽아서 게임 했었는데.. 생일 때면 팩 게임 사러 다녀오곤 했었다. 어릴 때 왜 그리 게임을 많이 했던 기억만 있는 건지... 조금 슬픈 지점이기도 한 듯? 오락실에서 동생하고 동네 형하고 4P로 했던 심슨도 있더라. 반가워ㅋㅋ 옛날 얘기하면서 블링와 같이 게임 했다. 솔직히 4명 왔으면 끝 판까지 깨고 갔을 듯 ㅋㅋㅋㅋ 지금 보니 정-말 단순하고.. 별 게 없는 스토리, 게임인데 그 땐 왜 그리 재미있게 했었는지.
For them it was just a game but for us it was life.. 흥미로운 문구여서 한번 찍어봤다.
ACMI 다 보고 어제 midsumma 카니발이 열렸던 알렉산드라 가든s로 이동!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의 개 많던 인파 없고 한-적하다. 여기 정말.. 산뜻한 공원이었구나!? 풀 밭에 누워서 글 쓰는 사람 둘러 앉아 얘기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등등.. 정말 좋은 공원이다. 우리도 피크닉 온 것처럼 자리 잡고 숙소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냠냠 먹었다. 누워서 하늘 구경하다 지나가는 댕댕이 구경하다 조금 눈 좀 붙이고 ㅋㅋㅋㅋ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좋다... 도심 한 가운데에 이런 공간이 넓다랗게 있다니! 한국에도 이런 공간이 많으면 참 좋을텐데
트램
멜버른 공항으로 가기 위해 skybus를 타러 갔다. 멜버른 시티 내에는 트램이 무려 무료!! 한번 타 보고 싶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skybus 정류장 쪽까지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구글 지도에는... 트램이 경로에 안 뜬다(왜??) 그래서 트레인 타고 이동하라고 안내해준다. 트램 있잖아 이자식아!! 덕분에 길도 잘못 들고 조금 헤맸음^.-
그냥 타고 그냥 내리면 된다! 만약 시티 외부로 나가면 마이키 카드 찍으면 된다. 뭐 누가 안내해주는, 혹은 검사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어서(외부로 나가면 가끔씩 카드 찍었는지 검사함. 어.. 찍은 카드를 확인해보는 방식으로 검사하는 것 같다)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이게 찍는 건지 그냥 타는 건지 좀 헷갈리긴 한다 'ㅅ';;
안녕 멜버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