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피킹 22일차
아 오늘은 출근 안 할려고 했는데 오늘도 이벤트가 있어서 출근했다.
고멧 짜식들 단가는 안 올리고 일부러 계속 이벤트 하면서 사람들 계속 피킹하게 할려고 하는 속셈인 거 다 아는데 당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현재 피커가 많이 없어서 계속 이벤트를 하는 것 같다. 오전 출근만 하고 오후에는 쉬려고 했는데 아이고 오늘도 열심히 일 했다.
하루 종일 피팅하고 마지막으로 만난 버섯밭 요즘에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에 톱밥을 많이 뿌려놨다. 톱밥이 촉촉하게 젖어서 그런지 버섯이 아주 귀엽게 잘 자라나 있었다. 밥 먹을 때 하나 뽑아 먹었으면은 지금 일기 못 쓰고 있겠지?ㅋㅋㅋㅋ
블루베리 한 로우 다 따고 나서 이제 레드, 그린 열매와 상태 나쁜 열매를 열심히 골라냈다. 그래도 나름 잘할려고 꾸진 블루베리 열심히 골라낸다. 이제는 요령이 생긴 건지 골라내는 속도도 빠르고 뭔가 되게 잘하는 것처럼 착착 골라낸다.
근데 슈퍼바이저한테 혼났다.ㅠㅠㅠㅠㅠ 블루베리 겉에 묻어 있는 하얀색 가루 같은 게 꽤나 많이 닦여있는 상태였던 것!
슈퍼바이저는 블루베리 손으로 걸러낼 때 살살하라고 얘기를 했고 나는 처음에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살살 하고 있었거든...알고보니 내가 너무 열심히 골라내서 블루베리들이 이리 문떼지고 저리 문떼지면서 하얀색 가루 같은 게 지워지는 거다....( 이 하얀색 가루가 블루베리 잘 안 물러지게 해준다고 한다)
아니~~~ 이런 주의사항 있으면 진작 얘기해주라고!! 왜 처음부터 안 알려주냐고~~~! 처음에 인덕션할 때 주의사항으로 리스트 딱! 만들어서 딱!! 알려주면 되잖아... 힝..... 뭐 할 때 하나 잔소리하고 뭐 할 때 하나 잔소리하고 왜 계속 1개씩 1개씩 얘기하냐구~~~~!! 처음부터 얘기해줬으면은 그렇게 했을텐데...
이전에 잘 골라달라는 잔소리 듣고 나서 그 말대로 잘 골라내다가 이 하얀색 가루들이 다 지워진 것이었다. 그래.... ... 이렇게 하나씩 배우는거지ㅠㅠ 그래도 슈퍼바이저 친절하게 설명해줬고 나도 하고 싶은 말 해가지고 뭐 괜찮았다.
퇴근은 홈타임 때 했다. 열심히 했구만...
열심히 한 것에 비해 성적은 조금 아쉽당. 50.85kgs 로우가 계속 노멀했다ㅠㅠ 이벤트할 때 좀 좋은 로우 주면 좋을텐데....
내일 또 1kg당 1뉴달 더 주는 이벤트한다. 않이 내일은 쉬고 싶다고요ㅋㅋㅋㄱㅋㅋ 어쩔 수 없이 또 출근! 맛난 도시락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