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피킹 21일차
1kg당 1뉴달 추가로 주는 보너스데이 첫날이다. 놓칠 수 없지!! 이른 아침 출근해서 열심히 블루베리 땄다. 잎도 다 젖어있고 로우도 그닥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왜냐하면... 그게 이벤트 날이니까!!!!
점심으로 자장밥과 양배추 피클, 파인애플 볶음밥 먹었다. 다들 만들고 조금씩 남은 거 야금야금 챙겼다. 피킹 하는 동안 트롤리에 매달려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다들 한쪽으로 쏠려있다 ㅋㅋㅋㅋㅋㅋ 너네도... 힘든 시간 보냈구나. 밥 먹고도 개미 같이 일했다. 저녁에 EnvironmentCenter에서 다큐멘터리 상영한다는 거 신청해서 조금 이르게 퇴근했다. 아니.. 생각보단 늦게 퇴근했다ㅠㅠㅠㅠㅠ 저녁 굶음 흑흑💦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땄으나- 생각보다 적다. 50.85kg 땄다.. 로우가 다들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ㅠㅠㅠㅠㅠ 다른 피커들도 아쉬운 소리 하더라. 내일도 또 보너스데이라는데.... 좋은 로우 좀 줘라 줘!!
EnvironmentCenter Hawke's Bay
저녁엔 EnvironmentCenter Hawke's Bay 방문했다. 환경센터? 정도로 번역할 수 있으려나. 헤이스팅스 파켓세이브 근처에 있었다.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군.... 다큐 상영회를 했다. 기후위기나 환경 관련 내용인 줄 알았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공동체 얘기였다. 위기 속에서 어떻게 서로가 연대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웰링턴에 있는 커뮤니티? 공동체? 다큐에 가까웠다. 이번에 혹스베이에 싸이클론으로 개 난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또 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기 시작한 것 같다. 다큐 내용도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도 거의 알아듣진 못했지만- 아주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여기서 테트라팩 분리배출을 할 수 있다는 것!!!!!!! 플랫에 살면서 플라스틱, 캔, 종이는 분리수거하는데... 테트라팩은 따로 얘기가 없다. 이거 그냥 버려요?? 않이 테트라팩 아주 좋은 재료인데요? 이거 정말 재활용 안 해요??? 우리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서 버릴 수 있는뎅... (블리가) 이거 분명 분리배출 가능하다 싶어서 안 버리고 따로 모아뒀다. 파켓엔세이브 근처여서 장보러 가는 길에 이 곳에 들러서 분리배출 할 수 있을 것 같다. 얏호~!
외에도 다양한 것들 분리배출 가능하다. 제주의 클린하우스 느낌인가?? 병 뚜껑도 따로 모아서 분리배출 가능하다. 당연하게도 건전지도 배출가능. 외에도 양초 왁스, 커피캡슐, 빵 묶을 때 사용하는 태그, 면도기, Colgate 치약 등등 분리배출이 가능! 오..... 한국에서 보다도 분리배출 할 수 있는 항목이 더 다양한 것 같다. 사람들이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세분화해둔 게 좋다. 꼭꼭 잘 재사용되면 좋겠다.
리필샵처럼 각종 세제나 비누 같은 것들도 구매할 수 있다. 주방세제 떨어지면 여기서 구매할 수 있겠다!
마지막 사진은 알이 엄청 굵은 블루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