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일을 하네~ 뚠뚠🐜
오늘도 블루베리 피킹하러 출근! 어제 정말 열심히 따보니까- 그래도 무슨 이벤트 하면 보너스 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언제 이벤트하려나....
아침에 입장하면서 보니 이벤트 공지 종이 붙어 있었다. 위에껀 원래 일하던 사람들에게 보너스 주는 이벤트고, 아래꺼가 뉴비를 위한 이벤트다. 2월 7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700kg 따면 400뉴달을 준다는... 뭐 그런 것! 선착순 100명!!!!(1월 31일부터 2월 19일 인덕션 받은 뉴비) 않이ㅜㅜ 우리 11일 부터 시작했는데 조금 불리한 것 아니에요!!? 그리고 700kg 언제 따냐.. .하다 보면... 언젠가... 받을 수도 있겠지..... 근데 이거 3월 26일까지 이벤트 없는 거 아니야? 그럼 좀 너무 아쉬운데... 이벤트 하나 열어죠라!! 열심히 딸게!!
새벽에 비가왔던 건지 첫 로우 다 젖어있다. 바로 우비 꺼내 입었음... 이게 비가 올 때만 우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잎에 이슬도 맺히고, 젖어있기도 해서 우비가 필요한 것이었다. 우비 챙겨오길 너무 잘했지 모야... 축축하게 젖으면서 블루베리 땄음. 한 로우 따고 나니 너무 춥더라... 요즘 날이 서늘해서 오늘도 웬종일 반팔 + 셔츠 + 우비 입고 블루베리 땄음. 날이 안 더운 건 좋은데.. 참 블루베리가 상태가 안 좋아서 넘 아쉽당.
점심은 볶음밥. 첫 날엔 어디 뭐 벤치 같은 거 있었는데.. 그거 레드팀이어서 그런건가? 이튿 날 부터는 벤치 없다. 그냥 맨 땅에 앉아서 먹음. 하필 또 흙 먼지 날리는 길거리에 앉아버렸다 ㅋㅋ 차 지나갈 때 마다 "절대 지켜!!!"를 외치면서 뚜겅을 덮어줬다. 한 4번 정도 그렇게 하고 나니까 밥 다 먹음.. 다음에는 차 다니는 길 거리 피해서 앉아야겠다. 사람들.. 로우 바로 앞에서 먹기도 한다.
플랫에 같이 사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팍앤세이브 마트 근처에서 무료로 음식을 나눠준다고 종종 받아왔다. 우리도 정보 받아서 페북 좋아요 눌러놨었는데 드디어 오늘!!! 음식을 나눠줬다. 처음에는 우리가 이걸 받아도 되는 건가.. 꼭 필요한 사람이 받아야 하는 거 아닐까?해서 고민했었다. 그래서 정보를 찾아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일환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이나, 모난 것들, 폐기해야하는 마트 상품 거, 기부 받은 식재료 등등을 나눠주는 것 같다. 갔더니 동네 사람들 모여서 음식 받아가고 있다. 우리도 장바구니 챙겨가서 받아왔다. 고마워요!!! 얏호!!!! 식재료 상태도 괜찮다. 여기서 지내는 동안 종종 이용할 듯. 좋은 활동 해줘서 고마워요!
왕 큰 고구마, 소스, 사이다, 콜라, 치즈빵, 아보카도, 파스타면, 호박 반 쪽, 콩, 복숭아를 받아 왔다.
저녁으로 덮 밥과 호박전을 해먹었다. 와.. 호박 받아온 거 진짜 맛있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먹었던 호박종류 진짜 하나도 안 달아서 이 인간들.. 진짜 맛 없는 호박 먹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그게 맛이 없었나 보다. 냠냠
오늘 딴 블루베리 총 무게 33.25. 역시... 최저시급 받겠군ㅜㅜ 어제 개 열심히 땃더니 조금 힘이 빠졌다. 설렁설렁했다. 심지어 어제 딴 것도 최저시급.. 보다 조금 더 받을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현타가 좀 왔다. 흑흑 설렁설렁해도, 개 열심히 해도 최저시급이라니... 짜요!!!!!!!!1!(화이팅이란 의미의 만다린어, 말레이 친구들이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