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 살아있어요~~!!! 하루 일정을 보내고 밤이 되면 영어공부를 한다. 뭐 기껏해야 라이브 아카데미 20분 안 되는 영상 한 편 보는 것뿐이지만... 그래도 꽤나 꾸준히 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기 전에는 영어공부 할 시간 넉넉히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기 싫더니ㅋㅋㄱㅋㅋ 이젠 졸음을 쫓아가며 해야 한다. 왜 이리도 하기 싫은지... 나도 친구들하고 잘 대화하고 싶땅!!
요 근래 헤이스팅스는 자주 흐리다. 비가 막 엄청 많이 오는 건 아닌데.. 쪼금 왔다가 개었다가 쪼금 왔다가 개었다가- 그러면서 흐린 날이 정말 많다. 쨍쨍한 햇빛 아래에서 빨래 말리고 싶은데 타이밍 잡기가 어렵다.
최근에 세컨핸드샵에서 용량 넉넉한 아이스팩 가방을 사 왔다. 겉에 천이 살짝 지저분해서 깔끔하게 잘 빨아서 사용하고 싶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살림꾼은... 이걸 어떻게 세탁해야 하는지 몰라서 구냥 손 빨래했다. 세제 푼 물에도 좀 담가놓고. ㅎㅎㅎㅎ 알고 보니 아이스팩 가방 안에는 스펀지?? 같은 게 들어가 있더라. 이 스펀지로 보온, 보냉을 하는 것 같다. 결국 이 스펀지가 물을 쫘악 빨아 드셨다. 햇빛이 쨍쨍해야 이 속에 있는 스펀지도 마를 텐데 날이 맨날 흐리니까 잘 마르지도 않는다. 며칠 동안 말리고 있는지 모르겠다ㅋㅋㄱㅋㅋ 제발...!! 냄새나지 말아 줘!!! 그냥 살짝 닦아서 사용했어야 했다. 이렇게 또 살림지식 +1 됩니다.
길거리 차박(이라 쓰고 노숙이라 읽는다)
부활절 휴가를 맞이하여... 로토루아 간 김에 티푸키(Tepuke)에 들릴 예정이었다. 로토루아에서 티푸키까지 차로 한 시간 정도만 가면 되기 때문에- 온 김에!!!1! 많은 일을 처리하기 위함!!!! 티푸키는 키위 농장이 많다. 블루베리 끝내고 키위 농장 가서 키위 따면 좋겠다고 결의했었기에... 미리 방문해서 일도 구하고, 숙소도 구하고... 그러면 참 좋을 텐데....
2023.04.18 - [뉴질랜드워홀] -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D+75] 로토루아 레인보우 마운틴, 케로신크릭 자연온천, 레드우드 night 트리워크
우리는 계획했다... 언젠가 남섬에 가면 캠핑사이트 다니면서 차박 하자고;; 근데 그런 거 해봤어야 알지!!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연습 삼아 차박ㄱㄱ 티푸키 숙소와 일 구하는 동안 차에서 잠을 자려고 준비를 다 했다. 동계 침낭 2개와 담요 2개, 킹 사이즈 겨울 이불 1개, 겨울패딩과 수면양말, hottie2개 까지 ㅋㅋㄱㅋㅋㅋㅋㅋ(더워서 반팔 티 하나만 입고 잤음;; 이거 맞아??)
밤에 하는 레드우드 night 트리워크 끝나고... 우리는 티푸키로 넘어왔다. 가는 길에 당차게!!! 우리는 캠핑 사이트를 찾아다녔따!!!!!!! 가는 길목에 캠핑 사이트가 있길래 그치- 여기 방문하면 되겠지 생각했으나 ㅜㅜㅜㅜ 알고 보니 self-contained차량만 가서 쓸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여기서 self-contained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차 안에 물도 쓸 수 있게 구비되어 있고... 화장실도 해결할 수 있는... 쉽게 말해 너네가 알아서 다 해결하면 여기 쓸 수 있땅! 하는 그런 거다. 당근 우리는 할 수 없지 ㅋㅋㄱㅋㅋ 차에 이불만 한 가득인데;;; 망.했.다. 티푸키 넘어가서도 캠핑 사이트를 쭈욱 돌았으나... 관리인 없고, 무료인 곳은 self-contained가 대부분이고- 돈 내고 캠핑 사이트 이용하는 곳은 다- no vancancy라고 적혀있었다. 아무래도 시간이 늦어서 더 이상 사람 안 받아주는 상태였던 것 같다... 레드우드 트리워크 하고 티푸키 까지 넘어왔으니- 밤이 늦은 상태였걸랑..... ;; 설상가상으로 비도 진짜 개 많이 왔다... ㅠㅠㅜㅠㅠㅜㅜㅠㅠㅜㅠ 심지어!! 우리 아침 일찍 일어나서 데이트립까지 했더니 몸 상태도 엘렁이었음..ㅜㅜㅜㅜㅜ 우리 돈 낼 의향도 있다고요ㅈ ㅔ발 좀 차박 좀 시켜주세요!!!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준비 없이 온 나의 멘탈 갈려나간다 흑흑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키위 캐쉬를 써야 하는 캠핑사이트... 돈 내면 되긴 하는데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어서 마지막 희망을 품고 방문했다. 그래!! 드디어!!1! 쓸 수 있는 줄 알았으나.... 아....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키위캐시 key를 따로 사야 한단다; 심지어 도심지에서 사야 한다ㅜ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다. 오늘은 길거리에 차 대놓고 자자!!! (걸리면 벌금 200뉴달이랜다) 이 키위 캠핑 사이트를 운영하는 분이 들으면 싫어할 얘기겠지만 여기에... 캠핑사이트 사용하는 사람들이 쓰는 식수대가 있어서... 여기서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마실 물도 떴다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사이트주인장님!!!!!!!@$졔송해여!!!!!#₩@ 이 와중에 비도 계속 옴;;
그렇게 도심지로 나가서... 적당한 자리를 물색했다. 한~!@!참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경찰(?)에게 걸리지 않으면서 바닥이 경사지지 않고 차를 대 놓고 안심하고 잘 수 있는 곳을.... 그렇게 어떤 공원의 주차장 구석에 차를 세워놓고 잤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야호 공짜 숙박이다 수....ㅂㅏㄹ...
거의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잘 수 있었닼
다음 날 날 밝아서 바로 키위캐시 키부터 사러 갔다. i site가 동네마다 있길래 뭔가 했더니 관광객 안내소? 같은 곳이었다. 여기서 키위캐쉬 판다. 5뉴달 주고 바로 샀음... 그리고 이튿날은 캠핑 사이트 바로 예약했다. 티푸키는 아니었고, 타우랑가 근처 papamo 해변 쪽이었다. 48뉴달이었나;; 무튼 수영장도 쓸 수 있고 BBQ에 게임사이트?? 같은 곳도 있는 아주 fancy 한 곳이었다. 이 정도 돈 내면 이 정도 누릴 수 있군요...
3일 차는 maketu 쪽 캠핑 사이트에서 보냈다. 이..... ;; 여기도 캠핑 사이트 예약 안 하고 손 놓고 있다가.. 늦은 밤에 갔다ㅋㅋㅋㅋㅋㅋ 캠핑 사이트 주인집이 바로 옆이어서 밤에 나와 문 열어주시면서 결제 내일 하라고..(너무 감사합니다ㅠㅠ) 근데 우리에게 샤워와 부엌 등등을 이용할 때 필요한 키 주는 걸 깜빡하셨나 보다. 샤워 못함(근데 할 생각 없었음 ㅎㅎ). 부엌은 다른 사람들이 이용 중이면서 문 열어뒀기에ㅎㅎ 그냥 쓸 수 있었다. 아오 쉽지 않다.
여기 근처에 플랫 뷰잉 예약되어 있어서 굳이 먼 길 돌아서 근처에 캠핑사이트에 온 것이었다. 앞에 뻘도 있는데 뭐 채집해서 먹을 수도 있나 보더라. 하지만???? 갑자기???!? 플랫 뷰잉 불발ㅠ.ㅜ 약속 30분 전에 펑크 났다. 너무 속상ㅜㅜㅜㅜ...... 아마 다른 사람이 살겠다고 했나 보다ㅜㅜ 그래도 그렇죠 우리 플랫 뷰잉 하려고 일부러 먼 곳까지 온 거라구요!!!!!!!
젠장;;; 근처 바닷가에서 밥 먹고, 예쁜 산책길 걷고 그냥 고홈하자ㅜㅜ
산책길에 이렇게 보라보라한, 파랑파랑한 꽃들이 펴 있었다. 드라마 작은아씨들의 푸른 난초가 생각나는... 그런 꽃이었다. 신비로와.
죽은 나무에 버섯이 왕창 자라 있다.. 뉴질랜드 와서 양송이버섯만 많이 먹는다... 버섯이 개 비싸다ㅜㅜ 양송이버섯도 비싼데 다른 버섯들은 더 비싸다.. 잘 보기도 힘들고. 이게 무슨 버섯인지 알면 채집해서 먹었을 텐데(그러다 죽음)
집으로 가는 길에 로토루아에서 무지개를 봤다. 어릴 때 한국에서도 무지개 자주 봤던 것 같은데... 커서는 잘 못 본 것 같다. 아마 무지개는 계속 떴었을 테지만 빌딩 숲이 무지개를 못 보게 가렸던 게 아닐까 싶다.
결국 우리는 티푸키 안 가기로 했다. 너무 개고생을 해서였을까?ㅋㄱㅋㅋㅋㅋ 티푸키도 스산한 게.... 마음에 안 들었다 ; 나와 블리 개고생 icon... 집이 채고야!!!!!
태국의 설날, 송크란
베트남 친구가 송크란이라고 헤이스팅스 근처에 있는 태국 절에서 행사하니까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오호... 알고 보니 태국에서 개 큰 축제였다. 세계 10대 축제라나??? 물총 축제로 엄청 유명한 축제더라. 가서 물도 맞고 춤도 추고 맛있는 밥도 먹고 왔당.
다시 일상
저거 송크란 축제 끝나고 고멧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랑 태국인 친구랑 공차 갔는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또잉!? 토요일, 일요일은 주차비 안 내도 된다고요!?!!! 실제로 가서 확인해 보니까 그렇게 적혀있다 ㄱㅋㅋㅋㅋ 나와 블리 맨날 저 주차비 내기 너무 아까워서 멀리다 차 대고 그랬었는데..... 귤팁이다... 전혀 몰랐음ㅜㅜ
키위 따러 티푸키 이동 안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ㅋㅋㄱㅋㅋ 헤이스팅스에 좀 더 머물기로 했다. 그래서 그냥 고멧 출근도 조금씩 한다ㅎ.ㅎ 확실히 열매는 별로 없다. 대신에 단가가 괜찮군... 구냥 시급 받는 느낌으로 출근하고 있다ㅋㅎ
그리고 맛난 블루베리 왕창... 왕창........ ... 으로 블루베리 잼 만들었다. 헤헤 그냥 먹기에도 아까운 맛난 녀석들이다. 이걸로 잼 만들다니;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이게 바로 영앤리치 아닐까??
논비건 블루치즈... 너무너무 궁금해서 혼자 사 먹었다. 근처에 Te mata pick있는데 Te mata가 적힌 걸로 봐선 그쪽 근처에서 나온 게 아닐까??? 정말 신기한 맛이다. 먹으면서 홍어회 맛이 생각났다. 톡 쏘는 그런 맛!!! 너무 싱기했다.
아시아마트에 싱기한 메로나가 있다. 메로나는 역시 메론인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나 너무 큰 사이즈로 팔아서(+논비건이어서) 패스. 붕어싸만코도 맛이 다양했다.
블리가 찍었는데 웃겨서 올려본다 ㅋㅋ 도대체 저 하얀 이불은 왜 저기 있니?? 새벽에 추워서 이불을 열심히 찾아서 덮었는데 계속 추웠다... 근데 베고 자고 있었구나..ㅜㅜ 근데 몸을 어디다 두고 자고 있는 거니??? 흘깃 보면 몸이 바닥에 닿여있는 것 같다 ㅋㅋㅋㅋ
맛있게 만들어 먹은 거 왕왕 찍어뒀다. 밥스타그램 올려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