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09월 05일 화
이번 주 월요일(어제)부터 퍼시픽 베리즈 팜에서 블루베리 따기 시작했다. 지금 있는 푸케누이 홀리데이 파크에서는 차 타고 10분도 안 걸린다. 거리 괜찮구만!
처음 가서 좋았던 건 ㅋㅋㅋㅋ 휴게 공간 따로 있고 내부에 전자레인지, 냉장고, 싱크대가 있었다! 고멧에서는 맨날 맨 땅에 앉아서 차갑게 식은 도시락 까먹었는데!! 여기선 전자레인지 돌려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ㅎㅎㅎ 냉장고도 이용할 수 있고. 블루베리 따는 곳이랑 멀지 않아서 점심시간에 휴게공간으로 와서 밥 먹으면 된다.
휴게 공간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깔끔하다. ㅠㅠ 출근하기 전에 뮤조건 똥 싸고 갔어야 되는데- 이젠 맘 편하게 다닐 수 있다!! 흑흑 물론 저기 블루베리 따는 곳에도 간이화장실 있는데 굳이 쓸 필요 없다. 아까 말했듯이 블루베리 따는 곳이랑 가깝다. 1분 정도?? 어차피밥 먹으러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그럴 때 화장실 다녀오면 된다. Break time도 갖기 때문에 그럴 때 이용해도 되고… 굳굳
블루베리 나무가 전부 비닐하우스 안에 있어서 비 오는 날도 비 맞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전 날 비가 와서 우리 장화/.작업화 신고 갔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바닥에도 천막 같은 거 깔려 있고 농장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WOW 고멧놈들아 좀 보고 배워라!
어제 인덕션 받고 블루베리 따서 40킬로 조금 넘게 땄다. 근데 단가가 좀 높아서 거의 뭐 220불 벌었다. 어제는 인덕션도 해야 했고, 여기는 또 처음이어서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다. 예전에 땄던 거 익숙해지는데도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어제 땄던 베리는 1-2년 된 나무에 키가 굉장히 낮았다. 그래서 더 익숙지 않았는데.. 그래도 40킬로 땄으면 잘 땄다. 거기에 쉬는 시간도 따로 가졌었는데도!! 220불이라니.. 확실히 고멧보다 돈이 더 많이 된다. 고멧에서 만났던 한국인들이 왜 추천했는지 알겠다.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단가유지해 주었으면🙏 고멧 보너스 합치면 비슷하려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일해봐야 알 듯
지금은 완전 시즌 시작 전이어서 9명만 일하고 있다. 확실히 꽤나 작은 패밀리팜이군… 9명 중에 5명이 이전 시즌에 고멧에서 블루베리 따던 사람들이다 ㅋㅋㅋㅋㅋ 확실히 경력자들이어서 그런지 잘 따더라.. 나와 블리의 픽킹 기록이 꽤나 뒤처져 있다 ㅠㅠ 그게 다시 동기부여가 되더라. 더 잘 따야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사람 별로 없으니까 탑 피커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고.. 오늘은 탑! 피커해보고 싶어서 꽤나 열심히 땄었다. 기대하지 않지만 쫌 기대 중 ㅎㅋㅎ 내일 되면 알 수 있다. 여기는 고멧이랑 다르게 얼마나 땄는지 알 수 없다. 물론 슈퍼바이저한테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주긴 하는데 그것은.. 좀 귀찮다. 다음 날 출근하면 휴게장소에 이름이랑 전 날 얼마 땄는지 게시되어 있다. 탑피커의 꿈을 꾸며… ㅋㄱㅋ
+ 노스랜드로 넘어오니 정말.. 정말 별이 많이 보인다. 지난번글에도 별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게 또 안 할 수가 없다. 진짜 꾸진 내 눈으로 봐도 저거 은하수 같은데?? 하는 게 보인다. (물론 은하수로 보이지 않음) 형태가 보인다. 그래서 사진 노출 주고 찍어보면!? 진짜 은하수다. 심지어 어디 어두 껌껌한 곳에서 가서 본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머무는 캠핑 사이트에 조명도 여기저기 들어와 있는 장소인데도 별이 왕창 보인다ㅠㅠ 날 좋은 날 별 구경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