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피킹 26일차
이벤트 데이! $1kg당 1뉴달 추가 지급$!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일찍 출근했다. 이제는 새벽에 일어나면 밖이 어둡고 서서히 밝아온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저녁에 어둠도 꽤나 빠르게 찾아온다.
오전에는 꽤나 열매가 좋은 로우를 많이 배정받았다. 나무 키가 다 높아서 꼭 트롤리 밟고 올라서야지만 딸 수 있어서 그렇지... 트롤리 밟고 올라가서 따야하는 좋은 로우 vs 트롤리 안 밟아도 되는데 꾸진 로우. 아직도 뭐가 더 좋은지 잘 모르겠다; 난제다 난제...
블루베리 따는 데 손가락 끝에 갑자기 무언가 묻.었.다. 않이 새 선생님ㅋㄱㅋㅋㅋㅋ큐ㅠㅠ 열매에다가 똥을 싸 놓으시면 어쩌란 말입니까ㅋㅋㄹㅋㅋ큐ㅠㅠㅠ 장갑끼고 따고 있어서 다행이지... 맨 손으로 따고 있었으면 너무 끔찍하다. 으 더러워!!@!@!!@$ 블루베리 나무야... 아낌없이 너의 것을 나눠주지만 미안해... 너의 잎에 닦았어..... .. ....
트롤리 타고 수풀을 헤메면서 블루베리를 따면 잎과 열매가 많이 떨어진다. 역시나 도시락 가방에 잎과 블루베리 등이 왕창 들어있었다. 가끔씩은 안경 사이에도 낀다 ㅋㅋㄱㅋㅋ 집에 와서 확인해보면 바지 주머니에서도 나오고, 후드에서도 나오고, 신발에서도 나온다. 한번은 열매가 바지 뒷 주머니 들어있다가... 내가 앉기를 기다렸다가 푸욱 터진다ㅜㅜㅜㅜㅜ 그럼 바지가 축축해지기도 한다.... 힝구힝구
밥은 바닥에 아무 곳에나 자리잡고 먹는다 ㅋㅋㅋㅋㅋㅋㄱㅋ 처음에는 가끔씩 지나가는 차량으로 인해 날리는 먼지가 너무 싫었는데 이젠 먼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ㅎㅋ 밥 다 먹고 후식으로 바나나 먹었다. 블리에게 한 입 줬는데 바닥에 흘림ㅎㅎ 씻어 먹으면 되지!!!!1!
54kg 땄다. 고생했다-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