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피킹 25일차
월요일이다. 어제 수영 열씜히하고 잤더니 온 몸이 뻐근하고 완전 피곤해서 꿀잠 잤다. 거의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출근했다. 혹시!!! 우리 출근 안하는 날 또 비닐하우스 들어갈까 싶어서 간만 보려고 왔다 ㅎ.ㅎ 늦은 점심 먹고 고멧 도착! 정말... 성실한 개미 둘이다ㅜㅜ 아니나 다를까 야외... 그랭.. 큰 기대 없었다. 월요일이니까- 어제 쉬었으니까 출근해봤다. 그래서 점심 도시락도 안 챙기고 둘이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진순이 하나 챙겨갔다.
로우 한 개 하고 바로 진순이 간식타임!!! 보온병에 앗뜨뜨 뜨거운 물 그대로 들어있다. 그런데 젠장;;;; 숟가락도, 젓가락도 안 가져왔다.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왔나ㅠㅠㅠㅠㅠㅠ 라면 먹을 젓가락은 가지고 왔어야지!!! 배도 고프고, 따뜻한 국물 진순이 포기할 수 없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아마 블루베리 나무의)나뭇가지 반으로 똑 또개서 뜨거운 물로 헹궈서 나무젓가락 만들어 먹었다. ㅋㅋ 이게 진짜 나무젓가락이지!!!! 맛있게 냠냠 먹고 나무젓가락은 그냥 땅바닥에 고이 두고 왔다. 자연으로 잘 돌아가겠지?
2시 쪼금 넘어서 퇴근했다. 목표랑 20kg이었는데 21.96k 땄다. home time~
느타리버섯 튀김
호스트가 버섯을 선물로 줬다. 얼마전 호스트가 느타리 버섯 재배키트를 하나 선물받아와서 주방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정말 빠르게, 잘 자라는 버섯이었다. 포자도 완전 뿜뿜하고!! 뭐랄까... 자연의 경이로움? 무튼 그런 걸 느끼는 순간을 종종 함께 공유했었는데 그래서인지 호스트가 우리에게 느타리버섯을 선물로 줬다! 여기 버섯도 정말 비싼데ㅠㅠㅠㅠㅠ 너모 감사합니다... 이 귀한 걸 어찌 먹을까 한 동안 고민고민하다가 버섯튀김을 해먹었다. 약간 양념치킨 느낌으로? 튀김옷이 살짝 덜 바삭하지만 꽤나 맛있는 버섯 튀김 완성!
요즘 더글로리 시즌1 본다고 바쁘다... ㅋㅋㄱㅋㅋㅋㅋ 진짜 겁나 자극적이고, 전개빠르고 역시 k막장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