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피킹 24일차
토요일~~~~ 좋아~~~ ~ 비록 보너스는 없지만 오늘도 출근해따. 왜냐하면 다들 한번씩 가보는 그린하우스(비닐하우스)를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 돈 좀 적게 받아도 되니까 왕창 달린 블루베리... 왕창~~~창 따 보고 싶다. 3일 연속 보너스데이 끝났으니까, 토요일이니까 사람도 별로 없을테고.. 그러면 그린하우스 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안고 출근! 했으나 역시나 ㅋㅋㅋㅋㅋ 야외피킹! 에라이~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일 하고, 오전만 하고 그냥 퇴근하자~
주차하는 곳에 소형차보다 더 두꺼운 나무 밑동들이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밑동들 빼고 다 잘라놨는데 그 밑동에서 새롭게 가지가 돋고 잎을 내서 새로운 나무가 되고 있다. 생명력이라는 게 너무 놀랍고 신비로워!
아~~~ 피킹 하기 싫다~~~~~ 연속 4일째 출근하니까 몸도 무겁고 피곤하다. 보너스도 없으니까 그닥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다. 한 로우도 채 끝내지 못 했는데 그냥 점심 먹기로 했다. 점심은 비빔국수! 고추장이 듬뿍 들어갔다. 냠냠굿 너무 맛있쪙>< 방망이(박막례) 할머니 레시피로 감자도 쪄왔다. 작은 알감자로 쪘는데 이렇게 보라색? 파란색??이다. 이것이 바로 식감을 떨어뜨리는 색 아니었던가!? 어림도 없지 아주 냠냠굿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ㅋㅋㅋ 설탕도 많이 들어가고, 소금도 많이 들어가고- 안 맛있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밥 먹고 끝내지 못한 로우 마저 끝냈다. 블루베리가 꽤나 실했으나- 따는 속도는 몹시 느렸다. 아~~~ 집에 가고 싶다~~~ 그래도 한 개는 끝내고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꽤나 한적하고 조용했다. 그런 분위기어서 더 속도가 느린 게 아니었을까? 흐린 날이어서 블루베리 따기 나쁘지 않은 날이었지만... 집에 가자~~~ 1시쯤 퇴근했다.
4시간 30분 동안 24.7kg 땄다. 거의 뭐 최저시급 맞춰서 땄다 ㅋㅋㅋㅋㅋ 알게모람!
집에 와서 낮잠자고 일어나니 하루가 다 갔다. 저녁엔 똠양 맛있게 해 먹고, 더글로리 1화 봤다. 더글로리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었다고... 뉴질랜드 정착하고 적응하느라고 볼 시간이 없었다... 역시나 아주;; 자극적이고 매운 K드라마군.... 내일은 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