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보너스도 없고 응~ 블루베리 피킹 그냥 off할거야~~~~ 아주 얄미운 고멧에게 데이고 난 다음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기 까지는 일단 블루베리 피킹을 하기로 했다. 대신 이벤트 없!는 날에는 오전에만 잠깐 일하고 오후에는 일찍 퇴근해서 맛있는 거 만들어 먹고 쉴 예정. 이벤트 있는 날만 가서 보너스 쪽쪽 뽑아 먹어야지!!!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했던 게 아닐까 싶다. 이대로 이번 주 푸욱 쉬려고 했는데 ㅋㅋㄱㅋㅋ 내일 또 1kg당 +1뉴달 이벤트 한다. 흠흠 어쩔 수 없지 출근해야지.
점심 느즈막히 방에서 나가니 호스트가 포도를 선물로 줬다. 한 덩이는 내꺼 한 덩이는 블리꺼! 무려 이 집 정원에서 직접 기른 포도다. 약도 안 치고 직접 애지중지 기른 포도ㅜㅜㅜㅜ 마음이 몽글몽글허니 참 감동쓰... 물에만 살짝 헹궈서 먹었다. 아주 달고 맛있었다.
오후에는 미루고 미뤄뒀던 차량 정비를 받으러 갔다. 중고로 차 살 때 사실 점검 받고 샀어야 하는데... 작년 10월에 점검받고 수리받은 내역을 이전 차주인이 보여줘서 그냥 덜컥 샀었다. 쉬는 날이기도 하고.. 오른쪽 헤드램프가 고장나서 고칠 겸 정비를 받으러 갔다. 호스트가 추천해주길 KIA랑 닛산이 좋다고 한다. 오잉?? 거기서도 차량 수리를 받을 수 있나요???? 그렇단다. 우리는 차량 정비소랑 뭐 차량 판매소랑 다른데 여기서는 차량 판매소에서 차량 정비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가는 길에 급작스럽게 비가 오지게 쏟아졌다. 이게 오늘 가는 게 맞나ㅠㅠㅠㅠㅠㅠ 10분도 안 되어서 도로에 물이 왕창 고였다. 하수구도 감당 용량을 넘어서서 물이.... 제대로 배수가 안 되는 상태였다. 이거 싸이클론의 악몽이 재현되는 거 아닌가 너무 걱정스러웠다. 다행스럽게도 한 20분 뒤에 비 그침 ㅋㅋㄱㅋㅋ 우리는 괜히 비 제일 많이 올 때 이동한 인간들이 되어버렸지 모야. 어쨌든 KIA 예약하고 왔다. 비가 너무 와서 바로 점검이 어렵다고... 다음 주 월요일에 방문하기로 했다.
뉴월드 슈퍼마켓에 장보러 방문했는데 오 이게 누구야 ㅋㅋㄱㅋㅋ 반가운 고멧 블루베리다. 근데 진짜 와.... 한 주먹에 5뉴달이나 한다고?? 피킹하면서 많이 주워먹는 게 남는 거 였다. 집에도 많이 챙겨와야지ㅡㅡ
제대로 안 골라냈네 ㅋㅋㄱㅋㅋㅋ 빨간거랑 심지어 그린도 섞여있잖아!? 이건 피커가 슈퍼바이저한테 혼나야한다 ㅋㅋㅋㅋ
터진 애도 섞여있다. 이건 좀.... ;; 좀 그렇군
오!!! 팽이버섯이다. 없는 줄 알았는데- 뉴월드에는 그래도 파는구나!! 지난 번에 선데이마켓 못 가서 버섯이 너무 아쉬웠는데...
2023.03.05 - [뉴질랜드워홀] -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D+40] off! 선데이마켓 실패 drive, 버거퓨엘 burger fuel
근데 개!! 비싸다. 조금 들어있는데 6.5뉴달이다. ㅎㄷㄷ 이거 사 먹을 수 있는건가...?? 아무래도 선데이마켓도 비싸...겠죠ㅠㅠㅠㅠ 아시아 마트에 냉동 팽이버섯 있는데 그거 사먹어야할 것 같다... 한국에서 사 먹던 버섯이 진짜 싼 거였군ㅠㅠㅠ
뉴월드에서 레드와인도 사려고 열심히 골랐다. 다행히도 블리가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 계산하는데 신분증 보여달라고 해서 블리의 여권을 보려줬는데 띠용??? 내 여권도 보여달라고 한다. 왜죠?? 술 사려면 블리 여권, 내 여권 둘 다 필요하다고 한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죵.....? 블리 혼자 계산하면 블리꺼만 보면 그냥 살 수 있는 게 아니어요???? 결국 뉴월드에서는 못 삼 ㅋㅋㅋㅋ 신기하군..
그래서 가는 길에 주류판매점 들렀다. 이번에는.. 블리만 들어갔다. 나는 신분증 없으니까!!! 레드와인 한 병 사왔당. 심지어 먹으려던 거 없음+ 마트가 가격 더 저렴함ㅜㅜ 아쉽굼
오늘은 떡볶이 맛있게 냠냠 해먹고 일찍 자야지 ! 낼 출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