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D+35] 피킹 강제 off,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오늘도 피킹없는 날!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비가 와서 그렇다... 싸이클론 이후 비가 너무 자주 온다. 호스트 말로는 원래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 아니라고.... 집 침수 된 사람들은 속이 타 들어갈 것 같다. 자주 와도 비가 너무 자주 온다. 흑흑ㅠㅠ 블루베리 피킹을 하고 싶은 큰 이유 중 하나가 근무일과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건데.. 이건 뭐 비오는 날 강제로 쉬게 된다. 쉬는 날 내가 정할 수 없고 그냥 비 오면 진다. 심지어 비오는 날이 많다. off 날도 되게 많다.
쉬는 날에 놀러도 가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강제로 쉬게 되니까 놀러도 못 가고 빨래도 못하고 청소도 쉽지 않다. 이러면 블루베리 피킹 자유롭게 시간 쓸 수 있는 것에 장점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고 흙흙.. 블루베리 상태도 안 좋고 딸 때 훨씬 힘들고 쉽지 않군!
그래도 덕분에 밀린 잠을 엄청 잤다. 어제도 일찍 잤는데 오늘 점심 지난 후에야 깨서 늦은 점심 먹고 놀다가 저녁 해먹고 이제 곧 잔다.

오늘은 블리와 다이아몬드 보드게임 만들어서 했다. 군대에서 너무 할 게 없어서 만들어서 했던 건데 거기선 오망성의 별이라고 불렀다.
우리는 퐁당퐁당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게임도 간단해서 재미있게 했다.
내가 져가지고 블리 3분 동안 발마사지 해줌ㅋㅋ

내일은 다시 출근이다. 잎이 너무 많이 젖어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블루베리도 잘 안 들어서 많이 많이 딸 수 있으면 좋겠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