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와 나의 IRD도 나왔겠다... ASB에 요청해서 BankStatement 받음. 그리고 고멧 블루베리에서 일하고 싶다고 서류 제출했음! 운 좋게도 내일 바로 인덕션 날이다: )! 점심 준비하는데 나한테 전화가 와서 들어보니 블루베리 피킹하러 오랜다. 나만 먼저 등록했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올 줄이야... 어제 인덕션도 했던 것 같은데? 내일 또 하는구나... 지원한 사람한테 연락도 돌리고.... 일손이 부족한가보다. 얏호 가서 블루베리 왕창!!! 돈 왕창!!!! 기대된다. 과연... 나의 손은 얼마나 빠를 것인가!!! 마음만큼은 벌써 농장 블루베리 다 땄다 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초급에서 못 벗어날지도 모름.... 옛날에 고사리 따러 다닐 때 나는 나름 열심히 딴다고 땄는데- 잘 따는 사람들에 비해선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그냥.... 그냥저냥이 될지도 모른다.
보통 헤이스팅스 도서관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볼 일 본다. 도서관도 자주 가고. 근데 도서관 앞 잔디에 누군가 빵을 투척해놓고 갔다. ㅋㅋㅋ 사진에 보이는 곳 뿐만 아니라 가는 길에 2~3개 씩 가지런히 놓여있다. 아마 비인간동물 먹으라고 놔두는 것 같은데 신기하다... 주기적으로 이렇게 놓이는 건지 아니면 그냥 누군가 심심풀이로 놔둔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게... 저기서 사는 비인간동물에게 좋은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지나가다 찍음..
네이피어 포트 비치 물놀이
할 일 끝마치고 네이피어 바닷가에 놀러왔다! 어제 날이 덥기도 했고 + 어제 샀던 오리발도 써봐야하고 + 일 시작하면 시간 내기 쉽지 않고 + 할 일도 끝났고 그랬다. 여름이 끝나가는 건지 핫 스팟이 아닌건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3팀?4팀?정도 본 것 같다. 하늘도 정말 넓고 저 멀리 보이는 언덕?산?도 참 멋있는 공간이었다. 수영 안경 쓰고 오리발 끼고 호기롭게 들어갔으나 ㅋㅋㅋㅋ 나는 얼마 못 놀고 나왔다. 조금 추워서 나와서 모래찜질 했다. 모래가 아주 따끈따끈 했다. 블리는 유유히 떠 다니면서 바닷 속을 구경했다. 스노쿨링 장비를 살 기회가 생긴다면 얼른 사야겠다ㅜㅜ! 스노쿨링 못 잃어!! 채고!!! 시기가 안 좋았던 건지 바닷 속 시야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었다. 누군가 좋은 스팟에 대한 정보 많이많이 알려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서 둘 다 밖에서 모래 찜질 겸 이런저런 게임을 하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우리는 얼른 짐 챙기고 온돌이(우리 차)로 뛰쳐갔다. ㅋㅋㅋㅋㅋ 온돌이 안에서 몸도 닦고, 모래도 털고, 옷도 갈아입었다. 비록 경차에 비해 연비는 좀 구졌을지 몰라도 사이즈가 넉넉해서 너무 좋다. 맘 먹으면 차박 무조건 할 수 있을 듯. 거의 비 오기 직전에 해변에 도착한 팀도 있었는데... 정말 잠깐만 놀다가 집에 갔다ㅜㅜ 내가 다 슬픔... 흑흑
집에 왔는데 또잉 우리 방 창문이 닫혀있고 커텐(커텐은 우리 방과 연결된 다른 방을 가리는 용도이다. 커텐+미닫이 문이 설치되어있다)이 쳐져있었다. 지금 플랫은 호스트와 우리뿐인데!!! 아니 아무리 까탈스러워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도 없는데 우리방에 들어올 수가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얘기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었는데.. 호스트가 똑똑하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 우리 방과 연결된 다른 공간에 플랫을 보러 왔는데... 방을 보여주려다 보니 커텐을 쳐야해서 방에 들어갔고, 창문이 열려있어서 닫았다고... 그래 그랬군. 솔직히 그건 그럴 수 있겠다 싶었음... ..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나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빈 방 2곳에 플랫 메이트가 새로 들어왔다. 안 쪽 책이 있는 방은 2명, 우리 방과 연결된 다른 방은 1명이 들어왔다. 3명 모두 친구라고 한다. 심지어 내일 고멧 블루베리 인덕션 받으러 간다고 ㅋㅋㅋㅋ 우리도 내일 고멧 블루베리 인덕션 받으러 가는데!!!! 시간도 같다. 아무래도 같이 교육을 받을 듯 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들 만다린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것 같다. 호스트랑 만다린어로 열심히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 우리와 잘 맞는 친구들이면 좋겠다!_!
과연... 호스트와 우리, 플랫 메이트는 잘 지낼 수 있을 것인가....-!! 블리와 나는 호스트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얘기를 나눴다. 서로에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잔소리도 좀 덜 듣는 것 같고- 그냥 서로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뭔가 호스트가 "하지마!"를 강하게 얘기해도 그냥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는 건가보다하고 넘기게 되는 것 같다고.... ; 참 쉽지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