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 12일 차 드디어 이벤트가 시작됐다. 분명히 고멧 이벤트 많다고 했는데 우리 인덕션 받은 날과 인덕션 받은 다음날 오티 같은 날에 이벤트를 이틀 연속으로 했었다. 첫날에 딸 줄도 모르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40킬로를 딸 수 없었다.(당시 이벤트 40kg.. ) 그리고 그 이후에는 싸이클로 오고 난리 나서 고멧도 닫고 이벤트를 참여해 볼 겨를이 없었다. 이번 이벤트는 이틀 동안 80킬로 따면은 80 달러를 주는 이벤트였다.
나와 블리는 일찍 잤다. 그리고 아침에도 재빠르게 움직였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고 싶어서 했다.
하지만 한 3분 늦었다ㅎㅎ..
진짜 오늘 개열심히 땄다. 로우도 생각보다 좋은 곳으로 잘 배정받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내일 로우는 개 꾸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많이 따는 게 목표였다. 우리 목표는 40킬로 플러스알파. 아침에 가서 5시 반 문 닫는 시간까지 개열심히 땄다.
그렇게 해서 난 결과물은 49.31킬로그램 역대급으로 많이 땄다. 물론 최저시급 조금 넘은 수준이다.
솔직히 우리 너 얼마나 블루베리 딸지 모르겠다.
맨날 최저시급 받으면서 농장 일을 하다니 이건 억울하다. 그래도 보너스 받으면은 조금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다. 고멧이 사람들한테 문자 쫘악 뿌렸다. 일하로 오라고. 언제든 열려 있다고. 심지어 오늘 아침에 가니까 아침 댓바람부터 인덕션을 하고 있었다. 아마 인덕션 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현재 고멧에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블루베리도 없고, 돈도 없고.
내일도 개열심히 따서 80kg 맞추고 퇴근해야지...
+ 오늘 블루베리 따는데 어떤 사람이 나보고 너는 2번까지만 따야 된다고 나가라고 했다. 어 이거 데자뷰인 거 같은데???? 예전에 그렇게 나갔다가 슈퍼바이저한테 왜 다른 피커 얘기 듣냐고 이런 일 있으면 자기한테 얘기하라고 혼났었다. 내 로우 뺏긴 것도 억울했는데, 혼나기도 해서 진짜 억울했었는뎅... 상대 안 하고 어 내가 바로 슈퍼바이저한테 체크해 볼게라고 말하고 나가서 슈퍼 바이저한테 이야기했다.(소통 블리가 도와줌) 역시나 나는 잘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틀린 거였다. 슈퍼바이저가 그 사람한테 막 이야기 했다. 뭐 그 사람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 마냥 반응하긴 했는데 어쨌든 슈퍼바이저가 상황 정리해 주고 나는 계속 피킹을 할 수 있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잘못 알고(일부러 그러는걸 수도 있음. 좋은 로우 독차지하고 싶어서.... 알 수 없다) 나보고 나가라고 했으면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