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일어나 점심 파스타를 해 먹었다. 오늘 메뉴는 오일파스타! 그리고 샐러드! 파스타 당근을 많이 넣었다. 사진에도 주황색이 사이사이 많이 보인다. 여기는 당근이 참 싸더라. 한국에 비해 굵기가 좀 얇긴 한데 거의 10개에 0.99뉴달에 파는 걸 집어왔다. 그럼 당근 한 개 80원 정도하는 것 같다. 개 싸군.. 당근 오일파스타라고 부르는 게 더 잘 맞는 점심 메뉴였다.
나는 아침잠이 많아서 매일 늦게 일어나서 하루를 산다 ㅋㅋ 농장 일 하면 새벽 5-6시에 일어나야할텐데 잘 할 수 있겠지? 완죠니 아침형 인간이 된다. 내가 아침형 인간이 되다니- 뭔가 건강해질 것 같으면서도 참 피곤한 삶을 산다고 느낄 것 같다..ㅋㅋㅋㅋ 블리는 아침에 잘 일어난다. 내가 자고 있으면 블리는 아침도 해 먹고, 핸드폰도 하고 뭐 이것저것 하는 것 같다. 좀 궁금하군 ㅋㅋ
K마트
밥 먹고 K마트에 다녀왔다. 처음 뉴질랜드 와서 마트 검색했을 때 K마트가 한인마트인가??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나가면서 보니까 사이즈가 큰 걸 보고- 아 이름이 그냥 K마트구나 생각했다. 검색해보니까 호주, 뉴질랜드 곳곳에 있는 큰 체인이다. 심지어 백화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ㅇ ㅗㅇ? 지내는 데 필요한 잡동사니(반찬통, 이불, 쿨 스카프 등등)를 사러 Pak'nSave와 뉴월드를 갔었는데 여기선 거-의 물건이 없었다. 한국 E마트 같으면 장도 볼 수 있고 이것저것 주방용품, 잡화, 가구, 장난감, 옷 등등 다 살 수 있는데- Pak'nSave와 뉴월드 마트는 아니다. 그냥 E마트 식료품판매하는 곳만 있는 느낌이다. 반대로 K마트는 식료품 판매 안하고 나머지 위에서 열거한 주방용품, 잡화, 가구, 장난감, 옷 등등을 살 수 있는 곳이다. 마트란 단어도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에서 쓰는 엄.. 느낌이 좀 다른건가?싶다. Pak'nSave와 뉴월드는 구글에 검색하면 슈퍼마켓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블루베리 딸 때 신으려고 방수도 되고, 진흙에 빠져도 괜찮을 것 같은 신발 하나 샀다. 아동용으로 샀다ㅋㅋㅋㅋ 아동용이어서 가격도 아주 쌌다. 22뉴달. 아동용이 성인용보다 신발이 훨씬 싸더라. 성인용은...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눠서 팔고 있었는데 남성용은 제일 작게 나온 사이즈가 내 발에 안 맞았다. 공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한국 신발사이즈는 245-250을 신는다. 여성용은 무슨 핑크 포기 못해!! 보라 포기 못해!!!! 이런 느낌이었다. 신발 기능 자체도 남성용이 더 좋아보였다. 그냥 같은 디자인, 같은 기능으로 만들지... 굳이 요상하게 만들긴;; 거 참. 성인용은 60뉴달 가까이 했다. 물론 디자인과 기능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발 작은 덕분에 싸게 샀다.
나중에 우리 온돌이 타고 차박할 마음도 있었는데.. 여기 다 판다. 침낭도 팔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나온 매트릭스도 판다. 7인승 큰 거 산 이유가 차박을 위해서다.
원래는 플랫에서 덮고 지낼 이불을 사려고 했는데 그냥 침낭을 샀다. 이거 이불처럼 사용하다가 나중에 캠핑할 때, 차박 할 때 계속 사용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제일 두껍고 따뜻한 거 샀다. 얼마나 따뜻할지 모르겠지만 품질은 괜찮은 것 같다. 55뉴달(43,000원 정도)
뭐 이외에도 캠핑용품, 이불, 캠핑용품, 도시락 통, 옷, 신발, 잡화, 장난감 등등 많이 팔더라. 수건도 하나사고, 모자도 하나 샀다. 근데 우비나 바람막이는 안 팔더라... 우리는 우비를 사고 싶었는데ㅜㅜ 좋은 우비 갖고 싶당
저녁은 비빔국수 해먹고 옥수수 씻어 먹었다. 찰 옥수수처럼 쪄 먹는 건줄 알고 샀는데 모야.. 초당 옥수수잖아? 호주에서도 옥수수 사 먹었었는데 그 때도 초당 옥수수였다. 여긴 우리에게 익숙한 찰 옥수수 같은 거 보다 초당 옥수수가 더 많은 것 같다. 지금이 초당 옥수수 철인가? 제주에서 나는 초당 옥수수가 더 달고 맛있다.
트레이드미로 중고 토퍼를 구매했다. 약간 당근 느낌으로 트레이드미나 페이스 북에 올라온다. 덮을 이불은 침낭으로 해결했으니 매트를 구매했다. 잘 사용하다가 차박 할 때도 쓸 예정이다. 네이피어까지 다녀왔다. 토퍼는 아주 만족스러웠으나... 밤 운전 하는 데 이 무슨 일인가- 라이트를 켜도 안 밝다. 뭔가... 뭔가 잘못 된 걸 감지했다. 라이트가 제대로 안 들어오니 차선이 잘 안 보였다. 심지어 고속도로처럼 쭉 뻗은 도로인데 가로등 없는 구역이 꽤 있었다.... 완전x999 긴장ㅜㅜㅜㅜㅜ 내려서 확인해보니 왼쪽 헤드라이트 하나가 안 들어온다... 흑ㅎ극 전주인 이자시가!!!! 헤드라이트 수리했다고 했잖아!!!!! 수리 이력 보여주면서 헤드라이트 수리했다고 했잖아!ㅠ!!!! 차 살 땐 낮이어서 제대로 확인도 안 했고, 수리 이력도 보여주니까 어련히 잘 되겠지 했는데 이럴수가ㅜㅜㅜㅜ (ㅎ.ㅎ... 이전 주인이 정확히 오른쪽을 수리했는지, 왼쪽을 수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쩔 수 없지 뭐 ㅠㅠ 어쨋든 정비소가서 수리해야겠다. 이거 수리 안 했다가 사고 나면 그거야말로 창조 손해;